조선 백자 전시 소식을 듣고 평소 가보고 싶었으나 가보지 못한 리움미술관을 드디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백자라고 하면 막연히 하얀 도자기를 생각했는데 이번 전시를 보면서 다양한 종류로 분류가 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조선백자 59점(국보 18점, 보물 41점)중 절반이 넘는 31점 (국보 10점, 보물 21점)을 포함하여 일본으로 반출된 백자까지 한자리에 모아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전시기간 : 2023.2.28 ~ 5.28
- 전시예약 : 리움미술관 홈페이지
- 관람정책 변경 : 관람일 기준 3.28(화) 부터 예약 전시만 관람 가능
- 주차 : 무료 (평일 이용 가능, 주말 이용 어려움)
인근 공용 주차장 (한강진역 공영주차장, 한남동 공영주차장)
전시 끝부분에 위치한 18세기 [백자 대호] 입니다. 국보도 보물도 아닌 백자 항아리 이지만 뭔가 기품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백자임에도 불구하고 푸른색의 청자 같은 착각이 드는 것도 같네요.
▷ 전시공간 1
전시관을 들어서면 위와 같이 어두운 공간에 백자 하나하나에 조명을 두어 백자를 온전히 느낄수 있도록 전시해 두었습니다. 얼마 전 다녀온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사유의 방 반가사유상 전시와 비슷한 느낌 이었습니다. 이곳에는 국보, 보물 그리고 다양한 백자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앞에서 부터 청화백자, 철화/동화백자, 마지막에 순백자 순으로 전시되어 있어 비교하면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전시공간 1 - 국보 11점
리움 홈페이지에는 국보 10점이 전시되어 있다고 했는데 관람 후 사진 정리 하면서 각각의 백자에 붙어 있는 설명과 비교해 보니 총 11점이었습니다. 홈페이지가 잘못된 것인지 제가 실수한 것 인지는 모르겠네요. 혹시 잘못된 정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백자청화 매죽문 호 / 조선 15세기 / 개인소장
- 백자청화 매죽문 호 / 조선 15세기 / 호림박문관
- 백자청화 매조죽문 호 / 조선 15세기 / 국립중앙박물관
- 백자청화 흥치명 송죽문 호 / 조선 1489년 / 동국대학교 박물관
- 백자상감 연화문 묘지 일괄 / 조선 1466년 / 리움미술관
- 백자철화 포도문 호 / 조선 18세기 전반 / 국립중앙박물관
- 백자청화철재동채 초충난국문 병 / 조선 18세기 / 간송미술관
- 백자 개호 / 조선 15세기 / 개인소장
- 백자 병형 주자 / 조선 15~16세기 / 호림박물관
- 백자 달항아리 / 조선 18세기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 백자 달항아리 / 조선 18세기 / 개인소장
▷ 전시공간 1 - 보물 18점 (전시 작품수 21점)
- 백자청화 운룡문 호 / 조선 18세기 / 개인소장
- 백자청화 운룡문 병 / 조선 16세기 / 개인소장
- 백자청화철화 삼산뇌문 산뢰 / 조선 15세기 / 개인소장
- 백자청화 화조문 팔각통형 병 / 조선 18세기 / 개인소장
- 백자청화 보상화당초문 호 / 조선 16세기 / 개인소장
- 백자청화 군어문 호 / 조선 15세기 / 개인소장
- 백자청화 난초문 필통 / 조선 18세기 / 개인소장
- 백자상감투각 모란문 병 / 조선 15세기 / 개인소장
- 백자철화 매죽문 호 / 조선 17세기 / 개인소장
- 백자청화철화 시명 나비문 팔각연적 / 조선 18세기 / 호림박물관
- 백자철화 운죽문 호 / 조선 17세기 / 개인소장
- 백자상감 연화당초문 병 / 조선 15세기 / 개인소장
- 백자 호 / 조선 15~16세기 / 서울역사박물관
- 백자 대호 / 조선 17세기말 ~ 18세기 초 / 부산박물관
- 백자 태호 중 내호 / 조선 15세기 / 호림박물관
- 백자 사각발형 제기 / 조선 18세기 / 호림박물관
- 백자 반합 / 조선 15세기 / 호림박물관
- 백자청화투각 모란당초문 호 / 조선 18세기 / 국립중앙박물관
▷ 전시공간 2
위 어두운 공간에 전시된 첫번째 전시공간을 지나면 밝은 공간에 청화백자, 철화/동화백자, 순백자 구역을 나눠 전시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디지털로 백자 그림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으니 한 번씩 보면 작품의 이해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좌측은 중국 백자(백자청화 운룡문 호, 1426~1435)이고, 우측은 조선백자(백자청화 운룡문 호, 18세기)로 동일한 구름속의 용을 그린 것을 비교해 놓았습니다. 중국 것이 오래되었음에도 확실히 더 선명해 보이네요. '좋은 재료를 충분히 사용해서 인가?' 라며 생각해 봅니다.
▷ 굿즈매장
관람을 끝내고 굿즈매장을 지나치지 못하고 들러봅니다. 작은 컵에서 부터 큰 달항아리까지 여유되면 가지고 싶은 것들이 많이 눈에 띄네요.
▷ 커피한잔 - 챔프커피
리움미술관 로비에 챔프커피가 들어와 있네요. 예전 커피투어 다니면서 맛본 기억이 있는 커피 맛집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곳에 매장이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다른 카페 찾지 않고 로비에서 챔프커피(Flat White 5.3) 한잔 맛나게 먹었습니다.
▷ 예약 및 주차(무료)
예약은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평상시에는 예약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2주 후 매일 18시 오픈되는 시간에 맞춰서 접속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예약 가능합니다. 최근 관람 정책이 바뀌어 관람일 기준 3월 28일부터는 예약한 전시만 관람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평일 여유가 되어 10시 예약을 하고 오전 9시 50분에 주차장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3대 정도 줄이 서 있었으나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지하 3층으로 안내 받고 주차장 리프트 타고 3층으로 내려가 주차했습니다. 그리고 12시 50분쯤 나올 때는 주차공간이 여유 있어 보였습니다. 주말에는 주차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라고 하니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불가피한 경우 인근 공영주차장(한강진역 공영주차장, 한남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