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마가 끝나면 이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겠네요. 이미 계획을 다 세운 분들도 있겠지만 아직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제주도 물놀이 장소 3곳 추천 드립니다. 작년 가족들과 10일 동안 제주도 있으면서 여러 곳 다녀왔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노클링이 가능한 함덕 해수욕장과 판포포구 그리고 무료지만 시설 좋은 화순금모래해수욕장 옆 담수풀장입니다.
▷ 함덕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은 제주에서도 워낙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제주시에서 가깝고 고운모래와 맑은 물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수영장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찾은 이유는 이곳에서 스노클링 즐기기 좋고 가끔 낙지를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입니다.
함덕해수욕장은 크게 2개 구역으로 나뉘는것 같습니다. 위 사진 기준으로 오른쪽 넓은 백사장이 있는 구역과 왼쪽 상대적으로 좁은 구역의 백사장이 있는 곳으로 나눌 수 있고 두 구역은 낮은 언덕길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습니다.
왼쪽 구역에서는 스노쿨링 즐기면서 다양한 물고기를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제법 큰 낙지를 잡아서 물밖로 나오다가 놓친 아픔이 있는 곳이네요. 그리고 오른쪽은 고운 모래가 많고 넓은 백사장으로 물놀이 즐기기 좋고 파라솔 대여나 식당가, 음식배달이 용이한 곳입니다.
▷ 판포포구
몇년전부터 제주도 스노클링 장소로 급 부상한 곳이 바로 이곳 판포포구입니다. 이곳은 모래사장 같은 곳도 없고, 샤워시설,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도 부족하지만 스노클링 장소로는 정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파도가 거의 없이 물결이 잔잔하고 정말 다양한 물고기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판포포구 오기 전날 서귀포 인근에서 체험다이빙을 했는데 그때보다 더 많은 물고기를 볼 수 있었네요.
그리고 주차와 샤워는 근처 간식 판매하면서 샤워장, 주차장 같이 운영하는 곳을 이용하면 약간의 비용이 발생 하지만 불편함 없이 이용가능 했습니다.
▷ 화순금모래해수욕장 담수풀장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담수풀장 입니다. 화순금모래해수욕장에 있는 물놀이 시설로 기대이상이었습니다. 화순금모래해수욕장은 해수욕장으로는 별로 인기도 없는 곳으로 실제로도 모래도 별로이고 추천할 만한 해수욕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해수욕장 바로 붙어 있는 곳에서 운영 중인 화순금모래해수욕장 담수풀장은 무료로 운영되는 곳인데 작은 워터파크를 이용하는 느낌 이었습니다. 어른가슴까지 오는 수영장, 유아풀장, 워터버켓등의 물놀이 시설이 있고, 물놀이장 주변으로 테이블들이 있어 준비해 온 간식이나 배달음식 먹을 수 있도록 운영 중이었습니다. (대형 미끄럼틀도 있었지만 2022년에는 운영하지 않았음)
이곳은 네이버, 다음 지도에 잘 표시되어 있지 않아 찾기 어려울수 있는데, 화순금모래해수욕장 주차장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도 숙소 근처 물놀이 할만한 곳 알아보다 우연히 발견한 장소인데 기대이상으로 하루 잘 놀다 온 담수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