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양도성 성곽길 4개 코스 완주 (#백악 #낙산 #남산 #인왕산)
드디어 얼마전 남산구간을 마지막으로 한양도성 성곽길 18.6Km를 2번째 완주했습니다. 첫번째 완주할때는 매주 주말에 1개코스씩해서 1달만에 4개코스 모두를 돌았는데 두번째는 작년 봄, 가을 올해 봄, 가을에 1개 코스씩해서 2년에 걸쳐 완주를 했네요. 성곽길을 돌다보면서 느낀점이 서울에도 참 산이 많다는 것과 도심에서 멀지않은곳에 역사와 자연 그리고 야경을 느낄수 있는 곳이 있다는 점 입니다.
서울한양도성 홈페이지(바로가기) 지도를 기준으로 모두 4개 코스로 구분되며 각 코스별로 서울 동서남북 방향의 산들이 하나씩 걸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4개의 산중 가장 낮은 낙산구간이 가장 걷기 쉬운 코스이고 가장높은 산이 걸쳐 있는 백악산과 인왕산 코스가 난이도가 높은 코스 입니다.
4개 코스 모두를 완주하면 간단한 기념품을 받을수 있는데 저도 처음 완주할때는 스탬프만 받으면 완주를 인증하고 간단한 뱃찌 받을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조금더 조건이 강화가 되었네요.
[한양도성 완주인증]
- 백악산, 낙산, 남산, 인왕상 인증사진 촬영
- 인증사진 4장 한양도성 누리집 등록
- 지정장소에서 인증서 수령 (유적전시관 외)
- 자세히 보기
자 그럼 제가 2년에 걸쳐 다녀온 4개 코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리도록 할께요.
▷ 백악산 구간
백악산 구간(1코스) 성곽길 걷기 (혜화문 → 숙정문 → 창의문)
가을이 더 깊어가기 전 11월 초 서울 성곽길 4개 코스 중 첫 번째인 백악산 구간을 걷기 위해 집을 나서 봅니다. 2년 전쯤 성곽길 4개 코스를 완주할 때는 부암동에 있는 창의문에서 시작해서 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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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문에서 출발해 창의문으로 가는 코스로 걸었고 지도상 거리는 4.7Km 였지만 워치로 측정한 거리는 5.5Km 였고 2시간 가령 걸렸네요. 혜화문에서 와룡공원 근처까지는 부분부분 성곽이 유실된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혜화문 부근에는 나폴레옹제과점을 비롯한 맛집들이 여러곳 있고, 창의문 부근에도 만두집, 치킨집등 유명 맛집들이 즐비한 곳으로 도보여행과 미식여행이 동시에 가능한 코스입니다.
293m의 청운대와 342m의 백악산이 있는 코스로 앞으로는 경복궁, 청와대가 있고 코스중간 4대문중 접근성이 가장 어려운 숙정문이 있는등 볼거리 또한 풍성한 코스이지만 난이도는 높은 코스 입니다.
[백악산 구간 볼거리]
- 숙정문 : 4대문중 북쪽에 위치, 1396년 준공, 1976년 복원
- 혜화문 : 일제시절 철거, 1994년 10m 옮겨진 현 위치로 이전 복원
- 창의문 : 보물 1881호, 4개 작은문중 북쪽 위치(북소문)
- 1.21 김신조 총격 흔적 소나무
▷ 낙산구간
낙산구간 성곽길 걷기 코스 안내 (혜화문 → 낙산 → 흥인지문)
서울 한양도성 성곽길은 18.6Km 길이로 4개의 대문과 4개의 소문을 연결한 곳으로 조선왕조 도심의 경계를 표시하고 외부 침입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조 5년(1369년) 축조된 이후 여러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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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문에서 시작해 낙산을 거쳐 흥인지문까지 걸은 코스로 거리는 2.1Km에 1시간 가량 걸렸네요. 중간에 낙산이 있기는 하지만 산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4개 코스중 가장 난이도가 낮고 성곽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코스 입니다.
낙산구간은 혜화동 대학로와 흥인지문 코스와 인접해 있고 가장높은 낙산 정상까지 마을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코스 입니다. 당연히 주변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코스이고 도심과 가깝고 낮은 코스이다보니 야경을 즐기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는 곳 이네요.
[백악산 구간 볼거리]
- 혜화문
- 이화동 벽화마을
- 흥인지문 : 1396년 완공, 1869년 지(之) 추가되어 흥인지문이 됨
- 한양도성 박물관
- 동대문 쇼핑
▷ 남산구간
남산 구간 성곽길 걷기 (장충체육관 → 남산 → 백범광장 → 숭례문)
작년 봄 낙산구간을 시작으로 작년 가을에는 백악산구간 그리고 올봄에는 인왕산구간 그리고 지난 주말 남산구간을 돌면서 한양도성 성곽길을 2번째 완주를 했네요. 성곽길들이 대부분 산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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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다녀온 남산구간은 창충체육관 방향에서 남산을 거쳐 백범광장까지 이르는 코스로 지도상으로 4.2Km, 워치 측정거리로 5.5Km 구간을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시간에 다녀왔습니다. 4개 코스중 대부분 성 안쪽길로 다녔는데 남산코스는 처음부터 성 밖 길로 다녀왔네요. 성내부에서 보는 풍경도 좋지만 밖에서 주변 마을과 서울시내를 내려다 보는 경치또한 멋졌습니다.
남산이야 성곽길이 아니라도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보니 다른 성곽길과는 다르게 남산 정상부근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곳 입니다. 버스로, 케이블카로 일부는 자전거로 남산정상까지 많이들 찾고 있었습니다. 이 코스의 볼거리는 뭐니뭐니해도 남산 정상의 다양한 즐길거이와 남대문시장의 쇼핑과 먹거리들이 아닐까 하네요.
▷ 인왕산 구간
인왕산 구간(4코스) 성곽길 걷기 (창의문 → 인왕산 → 돈의문 → 숭례문)
봄, 가을 서울에서 가장 자연을 느끼고 걷기 좋은 곳 중에 하나가 한양도성 성곽길인 것 같습니다. 전체 18.627Km 거리를 4대 문 기준으로 4개 코스로 나뉘어 있는데 이번에는 4번째 코스인 인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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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다녀온 인왕산 구간은 창의문에서 인왕산, 돈의문, 숭례문까지 걷는 코스로 5.3Km 거리로 3시간 정도 걸려 다녀왔습니다. 성곽길을 걷다보면 주요 이정표가 되는 지점이 있는데 그 중 한곳이 창의문인것 같습니다. 창의문이 있는 곳이 부암동, 윤동주 문학관 등이 있고 성곽길도 거의 끊김없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성곽길을 걷는 사람, 등산을 하려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이는 곳 입니다.
창의문 부근에서 인왕산을 지나 종로문화체육센터 부근까지 성곽이 이어져 있고 이후 돈의문, 숭례문까지는 성곽이 유실된 도심 구간 입니다. 여기에 돈의문은 4개의 큰 문중 서쪽을 담당한 곳이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전차길을 만들기 위해 헐려 지금은 흔적만 남은채 복원되지 못한 곳 입니다.
원래는 인왕산에서 남산까지 성곽으로 이어져 있고 중간에 돈의문과 숭례문이 자리하고 있는 길이지만 2개의 산 사이에는 많은 건물들과 도로로 채워져 있네요. 그래도 도심 중간중간 성곽길의 흔적들이 남아 있어 나름 의미를 찾을수 있는 탐방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