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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인왕산 구간(4코스) 성곽길 걷기 (창의문 → 인왕산 → 돈의문 → 숭례문)

by B.C.Trip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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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을 서울에서 가장 자연을 느끼고 걷기 좋은 곳 중에 하나가 한양도성 성곽길인 것 같습니다. 전체 18.627Km 거리를 4대 문 기준으로 4개 코스로 나뉘어 있는데 이번에는 4번째 코스인 인왕산 구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인왕산 정상을 올라가야 하는 코스이다 보니 난이도는 높은 편이고 성곽이 없는 도심 구간도 제법 되는 곳으로 총길이 5.3Km 약 3시간 코스입니다. (※ 한양도성 지도 기준)

 

  • 창의문 → 종로문화체육센터 : 3.1Km (2시간)
  • 종로문화체육센터  → 돈의문 : 800m (15분)
  • 돈의문 → 숭례문 : 1.4Km (40분)

 

창의문 → 종로문화체육센터  [ 3.1Km,  2시간 ]

인왕산 성곽길

 

1코스와 4코스 경계에 있는 창의문으로 한양성곽에 있는 4개의 작은문중 북쪽에 있는 문이라고 하여 북소문 이라고도 불린 곳으로 1.21 김신조 사태 때 총격전이 벌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북악산, 인왕산, 부암동 가는 사람들로 주말이면 북적이는 곳이네요.

 

인왕산 성곽길인왕산 성곽길

 

본격적인 인왕산 구간(4코스) 성곽길을 걷기 전 윤동주 문학관을 둘러보기 위해 잠시 들렀습니다. 윤동주 시인이 연의전문학교 재학시절 자주 방문한 인연으로 2012년 문을연 문학관과 바로뒤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 '윤동주 문학관 & 시인의 언덕' 관련글 보기)

 

인왕산 성곽길
인왕산 성곽길인왕산 성곽길

 

4월 중순 시인의 언덕을 넘어가다 보면 화사하게 피어 있는 벚꽃 나무와 이제 막 새잎이 돋아나는 푸르름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왕산 성곽길

 

언덕을 넘어 도로옆길을 잠깐 걷다 보면 위와 같이 한양도성 순성길(도성길)로 올라가는 작은 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성곽을 따라 인왕산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인왕산 성곽길
인왕산 성곽길인왕산 성곽길

 

이곳뿐만이 아니라 성곽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는데 이런 것을 보는 재미도 솔솔 한 것 같네요. 위 사진의 내용은 도성을 누가 언제 쌓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새겨진 것으로 각자성석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성곽길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인왕산 성곽길

 

성곽너머로 목인박물관과 멀리 북한산이 펼쳐진 모습이 멋진 풍경을 보여 줍니다.  이 길을 다닐 때 성곽담장 너머로 구경하면서 언제 한번 가 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아직 한 번도 가보지는 못했네요. 

 

인왕산 성곽길인왕산 성곽길
인왕산 성곽길

 

창의문에서 대략 1Km 정도 올라오면 부부소나무가 보이고 그 뒤로 경사가 제법 있는 계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계단만 올라가면 인왕산 정상까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습니다. 

 

[인왕상 정상]

인왕산 성곽길
인왕산 성곽길인왕산 성곽길

 

인왕산 정상부근은 너른 바위가 있고 정상 입간판 앞에는 기념사진 촬영하는 줄이 길게 서 있는데 전 멀리서 입간판만 남겨 봅니다. 그런데 인왕산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지점은 입간판 옆에 있는 큰 바위로 그 위에는 사람이 없어서 살짝 올라가 인증사진 남겨 봅니다. 

 

인왕산 성곽길

 

정상부근 한쪽에서 부지런한 사장님이 아이스크림 판매하고 있네요. 1개에 2천 원에 판매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정상에서 먹는 아이스크림맛이 꿀맛일 것 같네요. 하지만 전 간식을 가져왔기 때문에 패스하고 간식 먹을 곳을 찾아봅니다. 

 

인왕산 성곽길인왕산 성곽길

 

정상에는 그늘이 별로 없고 사람들도 많아서 돈의문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 보니 길이 좁아 내려가고 올라가는 사람이 기다려야 하는 구간이 있어서 그곳에서 살짝 비켜 앉아 집에서 가져온 커피와 딸아이가 구운 컵케익을 먹으며 쉬어 갑니다. 

 

돈의문(사직공원)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은 위 오른쪽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10m 정도 되는 길이 한 사람만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아 병목현상이 생기네요. 제가 일요일 12시 조금 넘은 시점에 저 위치를 지났는데 내려가는 사람들 보다 올라가는 분들의 줄이 훨씬 길어 한참 기다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인왕산 등산할 때는 창의문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 해 보았습니다. 

 

인왕산 성곽길
인왕산 성곽길
인왕산 성곽길
인왕산 성곽길

 

인왕산 정상에서 내려와서 위 사진과 같은 바위를 올라가면 너른 공간이 있고 멀리 남산까지 이어져 있는 성곽과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많은 분들이 기념사진 남기는 곳이기도 합니다. 

 

인왕산 성곽길

 

성곽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윤동주문학관에서 시작된 인왕산 자락길이 다시 이곳(황학정 인근) 성곽길과 교차되는 지점이네요. 

 

인왕산 성곽길
인왕산 성곽길

 

산 아래로 내려오다 보니 아직 남아 있는 개나리와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하얀 조팝나무꽃이 터널을 이루는 곳입니다. 

 

인왕산 성곽길

 

내려오는 길에 인왕산 안내도가 있는데 등산로뿐만이 아닌 능선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자락길에 대한 안내도가 있어서 남겨 봅니다. 다음에는 인왕산 자락길과 바로 옆 안산자락길도 걸어 볼까 합니다. 

 

인왕산 성곽길

 

인왕산 성곽길과 자락길이 만나는 즈음에 내부와 외부 순성길로 갈리는 부분이 몇 곳 있는데 위 지점에서 외부 순성길로 방향을 잡아서 내려가 봅니다. 

 

인왕산 성곽길

 

외부로 가다 보니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해설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래서 무료해설관련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인왕산 성곽길

 

도보로 이용가능한 외부순성길이 끝나는 지점에 다시 내부로 들어가는 문이 보이네요. 그리고 오른쪽에 종로 5번 마을버스가 보이는데 찾아보니 이 지점과 가까운 정류장이 넓은마당 이라는 곳인 것 같았습니다. 

 

인왕산 성곽길

 

실질적으로 인왕산 등반을 갔다가 하산하는 위치로 위 지도가 보이고 맞은편에 세븐일레븐이 있는 사직근린공원 입구 일 것 같네요. 하지만 저의 목표는 숭례문까지 가는 것 이기 때문에 돈의문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도심으로 이어진 성곽길 따라 걸어가 봅니다. 

 

 종로문화체육센터  돈의문 [ 800m, 15분 ]

인왕산 성곽길

 

사직근린공원 입구(종로문화체육센터)에서 100여 미터 남짓 성곽길 따라 걷다 보니 성곽길이 끊어진 곳이 보이네요. 이 지점부터 돈의문, 숭례문을 지나 남산초입부근까지는 도심구간으로 정상적인 성곽은 없고 부분 부분 이곳이 성곽이었다는 흔적만이 남아 있습니다. 

 

인왕산 성곽길
인왕산 성곽길

 

주거지역 골목길을 지나다 보니 안내판이 간간이 보이고 월암근린공원 초입에 홍난파가옥이라는 대한민국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있어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주말 및 공휴일은 휴관인 관계로 실내는 둘러보지 못하고 외관만 잠시 둘러보았네요.  

 

인왕산 성곽길

 

월암근린공원 한쪽 끝으로 국립기상박물관과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짧은 구간 성곽을 복원해 두었네요. 하단의 돌들과 새로이 복원한 윗부분의 돌들의 차이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국립기상박물관(※관련글 보기) 가보고 싶어서 잠깐 들려 보았는데 봄이나 가을에 가면 좋을 만한 장소 였습니다.  

 

 돈의문  숭례문 [ 1.4Km, 40분 ] 

인왕산 성곽길

 

한양 성곽길 위에 있는 4개의 큰 문중 유일하게 실존하지 않는 문이 돈의문(서대문)이고 그 자리에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 돈의문박물관 마을 관련글 보기

 

인왕산 성곽길
인왕산 성곽길
인왕산 성곽길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정동길을 걷다 보면 정동극장을 지나 덕수궁 돌담이 보이는 곳까지 걷게 됩니다. 이곳에서 정동제일교회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다가 배재어린이공원이 있는 작은 골목길로 가야 하기 때문에 지도어플을 보면서 따라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왕산 성곽길
배재어린이공원

 

인왕산 성곽길

 

지도어플을 따라 도심 속 골목길을 걷다 보니 간간이 빌딩 낮은 담장을 성곽길을 이용하여 일부 복원한 곳들이 간간히 눈에 보이네요. 

 

인왕산 성곽길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숭례문에 도착했습니다. 운이 좋아서 인지 간단한 교대의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 스탬프투어를 하는 분은 위 사진촬영위치에서 오른쪽 파수의식기물함 옆에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인왕산 구간(4코스) 성곽길 - 요약]

인왕산 성곽길인왕산 성곽길

 

갤럭시워치로 측정한 실제 도보거리 및 운동시간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거리는 위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5.3Km인데 실제로 걸은 거리는 8.6Km입니다. 물론 중간에 기상박물관이 보고 싶어서 좀 둘러본다고 1~2Km 정도는 더 걸은 것을 감안해도 6~7Km 거리는 되는 듯합니다. 

 

 

 

[한양도성 성곽길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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