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말주변도 별로 없고 조금은 과묵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유일하게 신나서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주제가 여행인 것 같다. 그래서 한때는 여행가이드나 게스트하우스 운영 등 여행 관련된 일을 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질 때도 있었던 것 같다. 지금도 여행을 좋아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자주 다니지는 못하지만 마음속 한 곳에는 세계일주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고 세계일주를 생각할 때면 괜스레 미소 짓게 되는 나를 보게 되는 것 같다.

여기 여행을 주요 주제로 블로그 처음 시작한지 1년 하고 6개월 정도 되어 가는데 아무래도 최근 다녀온 곳 위주로 글을 쓰게 되는데, 물론 이 기간에도 기록에 남겨두고 싶은 여행도 여러 번이 있었지만 내가 살아오면서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그 시절의 여행에 대해서도 정리해서 남겨보고 미래 언제가 될지 모를 세계여행에 대한 준비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여행에세이]라는 카테고리를 새롭게 만들어서 오래된 나의 여행기록과 함께 여행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정리해 보면 어떨까 한다.
마지막 여행에세이라는 곳에 글이 쌓이면 막연히 가슴속에 품고 있는 나만의 여행관련 책도 언젠가는 만들어 보고 싶은 작은 목표이다.
우선 오래된 앨범을 넘겨보면서 나의 화려한 젊은시절 여행을 끄집어 내 보려고 한다. 지금 언듯 언듯 생각나는 여행은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히치하이킹으로 다녀온 국내 배낭여행과 제대 후 다녀온 백두산/북경 여행, 터키 카파도키아 협곡을 헤매고 다닌 여행 등에 대해 두서없이 적는 글이 되겠지만 더 이상 잊혀지기 전에 하나씩 기록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