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를 가기 위한 방법은 공항건설이 마무리되는 2026년 1월 전까지는 배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울릉도로 가는 배는 강릉, 묵호(동해), 후포(울진), 포항 총 4곳으로 각각의 특징이 있는 항구들입니다. 차이점은 빠르게 이동가능 하지만 자차를 가져갈 수 없는 쾌속선을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자차를 가지고 조금 긴 이동시간이 걸리는 크루즈를 이용하여 울릉도로 들어갈 것인지 결정하여 장소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울릉도 가는길]
- 강릉항 - 울릉도(저동항) : 쾌속선 / 3시간
- 묵호항 - 울릉도(도동항) : 쾌속선 / 2시간 40분
- 후포항 - 울릉도(사동항) : 크루저 / 4시간 30분 / 차 선적 가능
- 포항(영일만항) - 울릉도(사동항) : 크루저 / 6시간 30분 / 차 선적 가능
- 포항여객터미널 - 울릉도(도동항) : 쾌속선 / 2시간 50분
저희는 서울에서 출발해서 가장 짧은 시간에 갈 수 있는 묵호항 여객터미널을 이용하기로 하고 배 출항시간인 8시 30분에 맞춰 도착하기 위해 새벽 4시 30분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묵호항을 통해 울릉도로 넘어갔네요. 오늘은 배편을 예약하면서 고민한 좌석위치(1층, 2층)에 대한 장단점과 묵호항 여객터미널 이용정보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예약하기 - 씨스포빌 (seaspovill.co.kr)
강릉과 묵호(동해)에서 출발하는 배는 같은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하네요. 예약 절차는 아래와 같이 캡처해 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되는데 예약 진행하면서 살짝 고민한 부분이 1층, 2층 가격은 동일한데 어디를 선택해야 하나 살짝 고민했는데 선택은 멀미 걱정이 있는 분은 1층으로 선택하시면 되고 그렇지 않은 분은 큰 상관은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전망 좋은 동해휴게소에서 쉬어 가기]
서울 집에서 4시 30분쯤 출발해서 묵호항 가기 10분 전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동해휴게소에 들렀는데 이 휴게소식당의 전망이 아래 사진과 같이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네요. 시간 여유 있는 분들은 잠시 들려 멋진 동해 풍경 보면서 아침을 해결하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묵호항 여객터미널 (무료주차)
묵호항 여객터미널 앞으로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울릉도 가시는 분들은 이곳에 주차해 두고 다녀오시면 됩니다. 주차비는 없이 무료로 이용가능하지만 주차장에는 그늘이 없어 더운 여름에는 차 안이 찜통이 될 수 있으니 폭파위험이 있는 물건은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사전 예약하고 나서 출항 30분 전(08:00)에 발권이 필요하다는 안내문자를 받아서 서둘러 도착했는데 모바일(카카오톡)로 발권받은 경우 별도 발권은 필요 없이 탑승할 때 신분증과 모바일탑승권 보여 주면 된다고 하네요. (※ 탑승시간 : 08:10)
저희는 편도기준 1인 70,300으로 예매했는데 기본요금(65,500원)에 터미널 이용료와 할증요금등이 4,800원 추가 적용되었네요.
시간이 약간 남아서 처음 가보는 울릉도 관광지도를 둘러봅니다. 다녀오고 나니 몇몇 곳은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도 있고 위 그림에는 없지만 정말 좋았던 곳도 있네요. 다른 글을 통해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배 탑승을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요한데 혹시 챙기지 못한 분들을 위한 무인민원발급 기계도 매점옆에 설치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 쾌속선 - 씨스타 1
울릉도 가는 쾌속선은 위 모양과 같이 파도 저항을 줄여주기 위해 아래 부분이 터널 모양으로 뚫려 있는 형태의 배인 것 같습니다.
배의 중앙 부분으로 탑승하면 입구 쪽에 캐리어만 보관 가능한 선반이 있어서 이곳에 보관하시면 되고 다른 부피 있는 짐은 직접 좌석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캐리어 보관하고 나서 1층이나 2층 자리로 이동하면 됩니다.
1층은 캐리어 보관하는 곳을 기준으로 앞과 뒤 2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손님이 많지 않을 경우 뒷 구역을 먼저 배정해 주는 것 같네요. 알고 보니 앞쪽은 상대적으로 흔들림이 많아 멀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탑승한 날에도 1층 앞쪽은 텅텅 비어서 다녀왔고 출항 후 몇몇 사람들은 여유 있게 앞 구역으로 이동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1층 제일 앞자리에는 앞으로 창문이 나 있어서 도착즈음에는 울릉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1층 뒤쪽 구역은 중앙 캐리어 보관 및 2층으로 가는 계단으로 인해 앞쪽이 막혀 있고 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2층은 앞쪽 조타실이 있고 뒤편에 객실이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앞쪽은 벽으로 막혀 있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2층은 1층보다 흔들림이 많기 때문에 멀미 걱정하시는 분들은 1층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개인 좌석 앞으로는 테이블을 내려서 이용할 수 있고 의자 밑에는 구명조끼가 보관되어 있네요.
1층에 화장실이 있어서 출발 전 한 장 남겨 봅니다. 물 색이 탁해 보이는데 출발 전에는 전반적으로 깨끗이 청소되어 있었습니다.
[1층 매점]
간단한 먹거리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저희는 출발 때부터 멀미약 먹고 잤기 때문에 이용해 보지는 않았네요.
출발할 때 기상여건에 따라 시간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안내방송이 있었는데 저희가 탑승한 날에는 날씨가 좋아서인지 예정된 2시간 40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예전 배로 제주도 다녀올 때 멀리서 제주도가 한눈에 보이는 모습이 너무 인상에 남아 울릉도도 살짝 기대했는데 갑판으로 나갈 수 없어서 1층 앞쪽 창가에서 사진 한 장 남겨 보았습니다.
이어서 울릉도에서 먹고, 자고, 즐긴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글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오늘도 많이 웃을 수 있는 하루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