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전부터 핫한 익선동 골목에 이미 몇십년전부터 저렴하면서 양은 푸짐한 칼국수집이 두곳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해물육수 기반의 칼국수집인 찬양집과 멸치육수 기반의 칼국수집인 할머니손칼국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두곳 모두 취양차이일뿐 정말 맛있는 칼국수 집 입니다. 할머니손칼국수는 언제부터인가 여기저기 매장들이 보이는것 보면 프랜차이즈로 전환한것 같기도 하네요.
오늘은 두곳중 해물육수기반의 칼국수 맛집인 찬양집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쌀쌀해지는 겨울에 따뜻한 국물의 칼국수가 생각나는 요즘 입니다.
올해 봄부터 익선동 골목길을 벗어나 큰길까지 많은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하면서 2차선 도로를 1차선으로 변경하고 지금은 인도를 대폭 확장했습니다. 그 곳에서 맛집골목이라는 곳으로 들어가면 익선동에 새롭게 생긴 식당들과 달리 오래전부터 자리한 칼국수집, 갈매기살, 전집등 노포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찬양집은 이 골목 초입에 위치해 있고 조금더 가면 할머니손칼국수, 그리고 이 골목의 끝에는 갈매기살 거리를 만날수 있습니다.
1965년 20원 부터 시작했다는 문구가 눈길을 끄네요. 제가 처음 이곳을 알게되었을때가 15~20년전 4000원 정도 였던것 같은데 이제는 9000원 이네요.
오랜 역사와 더불어 맛있는 음식을 팔다 보니 여러 방송 출연과 미쉐린가이드 선정 등은 덤으로 따라오는것 같네요.
찬양집은 혼자서 먹기에도 눈치 보이지 않도록 1인석도 여럿 마련되어 있어서 가볍게 혼밥하기 좋은곳 인것 같습니다.
해물칼국수기 기본이고, 고기만두, 김치만두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만두는 반접시도 판매하고 있으니 한접시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반접시만 주문해 드실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찬양집의 장점중 하나는 칼국수 면사리가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한창 많이 먹을때는 칼국수면 리필도 몇번 해 먹었는데 리필 요청하면 기존 1인분과 비슷한 양을 주십니다. 그리고 리필한 면도 바로 삶아주기 때문에 면발도 쫄깃해서 원래 칼국수 면보다 리필한 면이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금도 조개가 적지 않지만 예전에는 조개도 정말 푸짐해서 칼국수 한그릇에서 나오는 조개 껍질이 분홍바가지에 가득찰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맛 좋고 인심좋은 해물칼국수 맛집인 찬양집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