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며 사찰 중에 가장 많은 7점의 국보를 보유하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대표 사찰인 불국사를 10월 초에 다녀왔습니다. 나름대로 오픈하는 시간 살짝 넘겨서 방문했는데 연휴 중이어서 인지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살짝 당황했네요. 하지만 1시간가량 둘러보고 나올 때 보니 이미 주차가 문제가 아니라 석굴암/불국사 방향으로 올라오는 도로 정체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주말이나 공휴일 방문 계획이 있는 분들은 관람 가능한 오전 9시에 맞춰 오셔야 바로앞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고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 이용정보
- 오전 9시~ 오후 5시 30분 (퇴장시간 6시 30분)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2023년 5월 4일 이후)
- 주차요금 : 1000원 (승용차)
▷ 불국사 둘러보기
불국사 정문인 일주문을 들어서면 단풍나무들이 즐비하고 왼쪽으로 수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반송(관음송)이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나이가 94년 되었다는 안내문이 있네요.
일주문에서 반송을 지나 연못 위 해탈교(위 사진)까지 길은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매우 화려한 단풍길을 만날 수 있는 곳이네요.
해탈교 위에서 바라본 연못(반야연지)의 모습 또한 고즈넉한 산사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사대천왕이 지키고 있는 천왕문과 반야교를 건너면 넓은 광장이 있습니다. 이곳에 문화관광해설사의 집과 기념품 판매하는 곳이 있네요.
[무료해설 ]
- 해설시간 : 10시 ~ 16시 (매시간 1회, 예약자 우선)
- 출발장소 : 문화관광해설자의 집 앞 (위 사진)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옆으로 관광기념품 판매하는 곳이 있네요. 기념품 판매하는 곳은 이곳 말고도 전통찻집 옆에 좀 더 큰 매장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지금은 올라갈 수 없지만 과거 불국사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인 [청운교 백운교] 앞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국보로 지정된 곳으로 60년대까지도 이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수학여행 단체사진을 촬영한 사진을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불국사의 대웅전 모습으로 불국사라는 이름에 비하면 대웅전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 느낌이지만 고풍스러움은 단연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10월 초로 초가을답게 많은 국화꽃들이 가을을 청취를 더해주는 것 같네요.
불국사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모양의 다보탑과 약간은 평범한 석가탑인 것 같네요. 당연히 둘 다 국보 20호, 21호로 지정되어 있는 우리나라 대표 석탑입니다. 볼 때는 몰랐는데 이 글을 쓰면서 몇 가지 정보를 찾다 보니 다보탑의 수난에 대해 몇가지 알게 된 것이 일제에 의해 돌계단 위에 있는 돌사자 4마리 가운데 3마리가 일제에 의해 약탈당하고 1마리만 남아있으며 최근조사에서 관리 부실로 보존등급이 낮아졌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대표 문화제인만큼 잘 관리되었으면 하고 바라 봅니다.
[자하문 풍경]
대웅전 앞 자하문에서 칠보교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쌓여있는 가구식 석축(보물 1745), 전각, 돌계단(청운. 백운교)들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자하문 아래 기념품가게(좌)와 문화관광해설자의 집(우) 이 있는 광장을 내려다본 모습도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네요.
대웅전 뒤로하여 무설전, 관음전, 비로전, 나한전을 돌아보면서 둘러보았습니다. 나한전 옆으로 산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소원을 기리며 쌓은 작은 돌탑이 나무 주변으로 빼곡히 쌓여 있네요. 불국사의 작은돌은 이곳에 모두 모여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로전 옆으로 사리탑(좌 - 보물 61호)이 보전되어 있네요. 아래 기단은 연꽃잎으로 새겨져 있는 화려한 문양의 사리탑인 것 같습니다.
[전통차 & 기념품샵]
나한전을 돌아 범종각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전통차집과 기념품매장이 있습니다. 9시 조금 넘은 시간 들어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경내를 한 바퀴 둘러 본다음 아버지가 사 주시는 차 한잔 하기 위해 들어가 보았습니다.
따뜻한 전통차 외에도 커피나 시원한 음료도 있고, 아이스크림이나 빵은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같이 동행한 아버지가 사주시는 견과류가 가득 들어간 찐한 쌍화차 한잔 마시면서 소소한 이야기 나눈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쌍화차 한잔하고 바로 옆에 있는 기념품매장 잠깐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에는 여타 절 근처에 있는 기념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묵주나 소원팔찌 같은 것 외에 족자에 쓰인 글씨나 그림도 많이 판매하고 있네요.
정문으로 돌아오는 길은 올 때와는 다른 연못(반야연지) 건너편 길을 걸어 봅니다. 오늘길 숲 속에 어디선가 본 듯한 이름을 알 수 없는 이쁜 새 한 마리와 모과가 가득 달린 모과나무도 보면서 아침 불국사 산책을 마무리합니다.
▷ 불국사 - 알아두면 좋은 정보
- 건축시기 : 751년 (논란이 있음)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 1995년 12월 (석굴암과 공동 지정)
- 불국사 국보 7점
- 다보탑 (국보 20호)
- 석가탑 (국보 21호)
- 연화교 칠보교 (국보 22호)
- 청운교 백운교 (국보 23호)
- 금동비로자나불좌사 (국보 26호)
- 금동아미타여래좌상 (국보 27호)
-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국보 126호) - 석축과 기단은 신라시대
- 대웅전, 극락전 조선시대 재건 (영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