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공예박물관 방문 전 이른 점심 먹기 위해 찾았다가 길게 줄 서있는 모습을 보고 발길을 돌렸다가 이번엔 서울빛초롱축제 구경을 위해 열린송현녹지광장 가기 전 저녁시간에 들려 보았습니다. 혹시나 하고 방문해 보았는데 저녁시간에는 대기 없이 여유가 있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주변에 회사가 많아 점심시간에는 대기를 감안해야 하니 가능하면 저녁시간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공예박물관 뒤편에 있는 골목길을 돌아 들어가면 2층에 자리한 오레노라멘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뒷 골목에 있는 곳을 어떻게들 찾아오는지 정말 맛있는 집은 위치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네요.
대기가 길어짐에따라 이용방법과 운영시간 변경 안내가 붙어 있어서 올려 봅니다.
- 오는 순서대로 입장 (1명이 대신 줄 서는 것 어려울 듯)
- 2인 이상 함께 착석은 더 기다릴 수도 있음
- 영업시간 : 11시 ~ 20시 (브레이타임 없음)
매장에 들어서면 음식주문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본 음식 메뉴는 2가지(기본, 매운맛)가 전부이기 때문에 음식 고르는 데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키오스크 옆에 안내해 주시는 분이 계셔서 궁금한 사항은 물어보시면 될 듯하네요.
- 토리빠이탄 라멘 : 닭으로 만든 진하고 고소한 라멘
- 카라빠이탄 라멘 : 매콤한 토리빠이탄 라멘
기본 육수는 준비되어 있는 것 같고 면만 삶아서 나오기 때문에 음식은 굉장히 빨리 나오는 것 같습니다. 좌석은 위 사진과 같이 대부분 혼밥 하기 편한 형태의 테이블로 되어 있고, 한쪽으로 2인 이상이 함께 할 수 있는 테이블도 몇 개 준비되어 있네요.
제가 주문한 음식은 기본인 토리빠이탄에 반숙계란 추가하였습니다. 먹어보지 않아도 육수가 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고명으로 닭가슴살도 몇 조각 올려져 있고, 기본으로 반숙계란이 1개 들어있으니 계란 추가여부는 참고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만 반숙계란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자리 하나하나 앞에 개인별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혼밥 하는 사람들을 완전히 배려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눈이 많이 가는 곳에 붙어 있는 안내 문구가 있네요.
- 면(반개/한개), 스프, 공기밥 리필 가능
- 김치 필요한 분은 편하게 요청
기본도 양이 적지는 않았지만 다 먹고 살짝 아쉬운감이 있어서 면 반개 리필요청 하니 위와 같이 새로운 접시에 약간의 고명을 추가해서 내어 주내요. 왠지 접대받은 느낌이어서 기분 좋게 식사 마무리 했네요. 매운맛을 먹어보기위해 다음에 한번더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레노라면 포스팅 하다 보니 서울 내 5개의 매장이( 합정본점, 강남, 인사, 월드몰, 송파) 영업 중이네요. 가까운 곳에 매장이 있다면 한번 방문해 보시면 후회는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