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에도 숨어있는 맛집들이 은근히 많은 동네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예전 옥수역 앞 포장마차 떡볶이집도 줄 서서 먹을 만큼 맛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최근 옥수역바로 앞 미니붕어빵도 속이 꽉 차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네요.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곳은 지난주말 다녀온 옥수동 화덕피자와 테이퍼드 커피(TAPERED COFFEE)라는 카페 두 곳입니다. 두 매장이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함께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네요.
▷ 옥수동 화덕피자
옥수역 4번/5번 출구에서 270m 정도 비탈진 길을 올라오다 보면 중간쯤 위치한 오래된 양옥집 2층에 옥수동화덕피자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 오네요. 이미 옥수동 일대에서는 맛집으로 유명한 피자집으로 저는 이번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네요
입구에 생활의달인(사워도우 화덕피자 달인 이중철) 명패가 걸려있고 맛집답게 웨이팅 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네요.
- 영업시간 : 11:30 ~ 21:30
- 마지막 주문 : 20:30
- 쉬는시간
- 월 ~ 금 : 15:30 ~ 17:30
- 토 ~ 일 : 16:00 ~ 17:00
내부 공간은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2인 테이블이 8개(?) 정도 마련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토요일 12시쯤 방문했는데 딱 4자리 남아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피자 1개를 2명이 먹기 적당하다는 후기를 보고 가장 인기 있는 피자 2종류(옥수 깔조네, 비스마르크)와 클래식라자냐를 주문하였네요. 양이 적은분 들은 피자 1개로 2명 먹기 적당하지만 양이 많은 분들은 조금 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점심시간이었음에도 맥주나 와인과 함께 하는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보여서 저희도 살짝 고민했지만 다음 일정도 있고 해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옥수 깔조네(OKSOO Calzone)]
- 친퀘 포르마지가 들어간 턴오버 형태의 피자
- 마스카포네, 모짜렐라, 페코리노 로마노, 파르미지아노, 고르곤졸라, 토마토소스
피자가 만두처럼 접혀 있는 형태는 처음 경험한 형태의 피자였습니다. 소개 글에 있는 친퀘 포르마지가 뭔지 몰랐는데 찾아보니 모차렐라·고르곤졸라·아시아고·파마산치즈·훈제치즈 등 다섯 종류의 서로 다른 치즈가 들어간 피자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다양한 치즈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 위와 같이 접힌 턴오브 형태로 모양을 잡은 것 같네요.
[비스마르크(Bismark)]
- 옥수동 화덕피자의 시그니처 피자
- 토마토소스, 모차렐라, 계란, 시금치, 베이컨
계란과 시금치가 올려져 있고 노른자를 터트려 먹는 피자입니다. 도우는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사워도우답게 특유의 풍미가 느껴져서 더 맛있는 것 같네요.
[클래식 라자냐(Classic Lasagna)]
- 볼로네제 소스, 생 모차렐라, 그라나파다노
마지막으로 주문한 라자냐는 양푼냄비 같은 곳에 담겨 나오는데 생각보다 양이 얼마 되지 않지만 맛있네요.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계산대 뒤편 주방으로 화덕이 보여서 사진 한 장 남겨 봅니다.
▷ 옥수동 - 테이퍼드커피
옥수동 피자를 먹고 주변 카페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곳이 테이퍼드 커피입니다. 옥수동 화덕피자에서 100m 남짓 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서는 커피맛집으로 소문난 곳이었고, 서울 한강을 따라 가까운 곳에 4개의 매장(옥수, 등촌, 삼성, 마포)을 운영 중인 커피가게인 것 같네요.
메뉴가 주문대 뒤 벽에 크게 걸려있지 않고 A4크기로 주문대 앞에 메뉴가 놓여 있어서 살짝 당황하면서 주문했네요.
매장내부는 벽 쪽으로 작은 테이블들이 놓여 있고 모퉁이에 5~6명 앉을 수 있는 조금 큰 원탁 테이블이 놓여 있어서 여유 있는 느낌으로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라테 한잔과 딸아이가 좋아하는 레모네이드 한잔 주문해서 토요일 오후 여유를 가져 봅니다. 옥수동에 있는 카페 중에서는 손에 꼽힐정도로 커피맛 좋고 개방감 있는 공간도 만족스러운 카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