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산여행의 첫 번째 여행지로 찾은 곳이 감천문화마을 입니다. TV에서도 많이 소개되는 곳으로 한국 관광공사의 한국관광 100선에 거의 매년 선정되는 여행지입니다.
6.25 피난민이 부산에 몰려들면서 형성된 마을로 오랜기간 전형적인 낙후지역이었지만 2000년대 중반 보존형 재개발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큰 성과를 거둔 지역으로 매년 200만명 이상 찾는 곳으로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60% 이상 방문한다고 하네요.
◎ 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 입구에 해당하는 곳으로 바로앞에 버스정류장과 공영주차장 그리고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가 위치한 곳입니다. 여기로 오는 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좁은 도로이고 사람과 차들이 엉켜 복잡하네요.
※ 주차 주의
혹시 차를 가지고 오는 경우 TMap 사용하실때 '감천문화마을 공영주차장'으로 찾지 마시고 그냥 감천문화마을주차장으로 검색해서 오시면 정확하게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감천문화마을 공영주차장으로 검색해서 왔다가 잘못 가서 다시 돌아 나왔네요.
이곳 주차장은 기본적으로 만차인 경우가 많아 입구에서 기다리지 못하게 하고 차를 돌려보냅니다. 주차장으로 가지 못하는 경우 바로 옆 언덕길로 올라가면서 갓길에 주차를 하거나 통제하는 분 안내를 받아 약간 떨어진 곳에 갓길 주차를 할 수 있네요. 하지만 운이 좋으면 차 몇 대는 상시로 나오기 때문에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도 있으니 운에 맡겨 보고 한번 올라와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저희는 입구에서 한블럭 아래에 있는 내리막 길로 방향을 잡아 내려가 보았습니다. 마을 전체가 한눈에 보이고 길 중간중간 마을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포인트들이 여러 곳 보이네요.,
벽화의 고양이 보다 더 귀여운 어린아이들이 벽화에 있는 고양이 사진 찍는다고 정신이 없네요.
큰 길뿐만이 아니라 작은 골목길을 다니다 보니 벽화와 핸드메이드 소품가게가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있네요.
감천문화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존이 감내별마루체육센터 옥상에 있는 어린왕자 조형물입니다. 이곳에 올라가 보니 수십 명이 사직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어서 저희는 포기하고 사람 바뀌는 사이 살짝 한 장 남겨 봅니다.
감내별마루체육센터 옥상에 올라가 보면 멀리 바다까지 마을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기 때문에 한번 올라가 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그리고 혹시 주말에 문화마을을 찾는 분들은 1층 입구는 묻을 닫아 두기 때문에 이곳 올라 오실때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올라 올수 있습니다.
◎ 감천문화마을 오리가 있는 이상한 카페 - 더프커피(DUF COFFEE)
감천문화마을을 둘러보다가 잠시 쉬어가기 위해 카페를 찾아보다가 오리를 키우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는데 이런 인테리어를 가진 카페는 처음인 것 같았습니다. 위 카페 입구에 걸린 문구들에 공감이 많이 되네요.
카페가 테이블은 많이 없고 정신사나운 것들이 많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카페 내에 다닐 때도 많이 불편하네요. 하지만 함께 간 아이들은 좋아라 하네요.
입구가 있는 층에서 아래로 2개층 정도 있는 곳에 실제 작은 연못이 있고 살찐 오리 2마리가 노닐고 있네요. 음료를 주문하면 사장님이 오리 간식도 조금씩 포장해 주시는데 아무래도 너무 잘 먹어서인지 오리들이 토실토실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먼저 다녀와서는 오리 보러 가는 길이 너무 험난하다고 하여 그냥 위에서만 보려고 했는데 하필 남자 화장실이 오리가 있는곳과 같은 층에 있어서 마지못해 내려갔는데 정말 귀신의 집처럼 꾸며져 있다는 아이들 말이 사실이었네요. 몸을 숙여서 지나가야 하는데 지나가다 보면 귀신손 같은 것도 보이고 여하튼 어른들은 좀 불편했지만 아이들은 신나 하네요.
화장실조차도 정신없게 되어 있네요. 휴 ~
카페 중간중간 그림 그릴 수 있도록 종이와 색연필등이 구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작품 하나씩 남겼는데 작품명 [옥수수를 많이 먹은 오리]가 잘 표현된 그림인 것 같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