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는 서울의 중심이지만 여전히 과거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곳이 많은 곳 입니다. 큰길 주변에는 큰 건물들과 넓은 도로로 서울 도심인 것 같지만 한 블록 뒤에 있는 골목에는 여전히 예전 시장이나 한옥모습을 간직한 체 남아 있는 곳이 많은 곳 동내가 이곳 풍물시장 골목길인 것 같습니다.
청계천 다산교(6호선 동묘앞역 5번 출구)에서 출발하여 청계천에서 한 블록 뒤에 있는 골목길 따라가서 동묘공원, 서울풍물시장을 지나 다시 청계천 비우당교 다리까지 약 1.5Km 정도 되는 골목길을 걸어 봅니다.
▷ 청계천(다산교) ~ 동묘공원
청계천 다산교를 지나 수족관 매장을 끼고 한블럭 뒤에 있는 골목길을 따라가면 볼거리 많은 매장과 노점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먹을거리는 빠질수 없겠죠. 지나가다가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동태탕 매장이 두 곳 정도 보였습니다. 동태탕도 푸짐하게 나오는데 가격은 6천 원으로 매우 착한 가격입니다. 그리고 경주 황리단길 유명 간식인 십원빵 파는 곳도 보이네요.
좁은 골목길이 끝나가는 지점에 이렇게 공사장 가림막에 널어 놓은 코다리 파는 곳도 있는데 가격도 5마리 6천 원으로 저렴한 것 같네요. 건강보조식품 파는 매장도 근처에 여러 개 몰려 있었습니다.
골목길을 빠져 나와 큰길에서 만나본 풍경입니다. 이길 우측으로는 중고책 파는 매장이 나란히 여러 곳 보이네요. 그리고 왼쪽으로 학교정문 앞으로는 옷을 쌓아두고 판매하는 분들도 보입니다. 이길로 조금만 가면 동묘공원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 동묘공원
동묘의 정식명칭은 동관왕묘로 서울의 동쪽에 있는 관왕묘(중국 삼국지 영웅 관우의 조각상을 두고 제사를 드리는 사당)라는 뜻입니다. 임진왜란때 도움을 받은 명나라의 요청으로 지어진 사당으로 전국에 확산되었고 1920년에는 관성교라는 종교단체까지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서울에 동/서/남/북 모두에 지어졌었는데 그중 동묘가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하며 현재에는 이곳 동묘만 남아 있으며 보물 142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공원 내부로 들어가면 관우상이 모셔져 있는 사당 앞으로 오래된 고목이 자리 하고 있네요. 왼쪽은 210년 된 향나무로 종로구 아름다운 나무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나무입니다.
사당 정면에 관우상이 있고 좌우로 문관, 무관이 둘씩 기립된 상이 자리 하고 있습니다. 사당 건물이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모양으로 중국 절이나 사당에서 볼 수 있는 구조라고 하네요. 사당 한 바퀴 둘러보시면 이국적인 느낌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 동묘공원 ~ 서울풍물시장
다시 동묘공원에서 나와 서울풍물시장 쪽으로 걸어가 봅니다. 옷 판매하는 곳이 가장 많이 보이고 그외 벨트(6,000~10,000원), 가방, 사용감 있는 냄비, 무쇠솥등도 볼 수가 있네요.
드디어 서울풍물시장이라는 간판이 세겨진 골목길입니다. 이미 청계천 주변에서 부터 많은 분들이 길거리에서 물건들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전 골목들과 유사한 물건들도 많지만 색다른 물건들도 많이 눈에 띄네요. 낚시용품, 자연 수석들, 일반 공구들에서 가구, 골프채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것 같은 길입니다.
이곳 역시 먹거리는 빠질수 없죠.
이 골목에는 상설 실내 시장이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실내에도 이전 골목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을 날씨와 상관없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네요.
이 골목길 중간에 공용주차장이 있고, 서울풍물시장 반대편 끝 골목길에 민영주차장 건물도 자리 하고 있네요. 이 골목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어서 가능하면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 신설동공용주차장 : 30분 1,560원
- 고향주차장 : 30분 2,000원 (모두의 주차장 정보)
서울풍물시장을 돌아 나와 마지막으로 비우당교 청계천 다리에서 바라본 청계천 모습 입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청계천에서 잠시 쉬어 가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