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중 한 곳이 전쟁기념관이라는 뉴스기사를 본 기억이 있어 언제 한번 가 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기회가 되어 방문하게 되었는데 정말 볼거리 많은 기념관(박물관)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입장료 없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곳으로 많은 전쟁 관련 실제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어 군대를 다녀온 성인들도, 6.25 전쟁의 아픔을 배우고 기리는 많은 이 들에 게도 좋은 장소인것 같았습니다.
▷ 전쟁기념관 - 조형물
전쟁기념관 정문에 세워져 있는 6.25 상징조형물 인데, 약간 오벨리스크 같은 느낌이 나는 거대한 기념비로 중심부에 많은 이미지가 세겨져 있네요.
6.25 상징조형물 좌우로 전쟁당시 군인부터 피난가는 어린아이들까지 다양한 모습의 인물들의 역동적인 모습의 조형물을 보면서 당시 전쟁의 고단함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전쟁기념관 서문쪽(삼각지역 방향)에 있는 평화의 시계탑입니다. 탑의 기둥은 무기더미로 되어 있고 그 위에 두 소녀가 들고 있는 2개의 시계 중 하나는 50년 6월 25일로 멈춰져 있고 다른 시계는 현재의 시간을 가리키고 있는 9.5m 높이의 청동탑입니다.
▷ 전쟁기념관 - 야외전시장
정문을 통해 들어서면 우측으로 제법 넓은 연못과 분수가 보이고 호수 오른쪽에 2002년 북한의 기습포격으로 시작된 제2 연평해전에 참여한 참수리 357호정이 복원되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참수리호를 시작으로 비행기, 포, 미사일 등의 희귀한 실제로 사용된 군사유물들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고 이 야외전시장을 지나면 어린이 박물관으로 갈 수 있습니다.
B-52D 폭격기로 보잉사가 1955년 핵폭격기로 개발해 배치된 장거리 전략 폭격기라고 합니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중 3나라만이(대한민국, 오스트리아, 영국) 전시되어 있다고 하네요.
6.25 전쟁에 참여한 대형 수송기에서 부터 폭격기, 훈련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비행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처음 멀리서 봤을때는 모형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운영된 비행기를 전시한 것 같습니다. 대형 수송기의 바퀴는 웬만한 성인키 정도 되는 것 같고, 그 밑에 있는 작은 훈련기와 비교해서 볼 수 있어 더 실감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비행기 앞에 안내도 친절하게 되어 있어 재미있게 관람했네요.
상륙장갑차는 직접 타 볼수 있도록 내부가 공개되어 있어 어린 친구들이 체험하는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대포와 장갑차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포병출신이어서 인지 대포에 더 눈이 가네요.
가끔 언론을 통해 볼 수 있는 미사일 모형들입니다.
어린이 박물관 위로는 여러종류의 헬기가 전시되어 있네요.
▷ 전쟁기념관 - 평화광장 & 전사자 명비
정문을 통해 들어서면 전시관에 들어서기 전에 지나는 곳이 이곳 평화광장입니다 넓은 평화광장 둘레로 6.25 전쟁에 참여한 UN을 비롯한 16개국의 병력지원국과 6개국의 의료지원국의 국기가 걸려 있습니다.
전시관 정문에서 서문쪽 방향으로 걸어가는 통로에 해외 전사자 명비가 새겨져 있습니다. 전시관을 보고 서문으로 나가기 위해 이 길을 지나가면서 대한국민 현재의 평화를 누리는 한 사람으로서 감사함을 느껴 봅니다.
이 명비를 보다보면 특정 이름 앞에 붙어 있는 스티커가 가끔 보이는데 아마 이 분들의 후손이 이곳을 방문한 이후 붙여 놓은 것 같네요. 자신들의 모국에서는 기억하지 않는 조상의 희생을 한국의 기념관 벽에 새겨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고 하네요. 몇몇 후손들은 탁본을 해가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해외파병 전사자의 명비가 끝나고 왼쪽으로 난 길을가다보면 국내 전사자분들 명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지나면서 세워져 있는 <무명용사> 비석 앞에서 한참을 바라보다 갔네요. 이렇게 이름조차도 없이 사라져 간 얼마나 많은 이들의 희생이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져 갔는지 먹먹한 느낌이었습니다.
▷ 전쟁기념관 - 이용정보
[이용정보]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추석 당일
- 관람시간 : 09:30 ~ 18:00
- 관람료 : 무료
[주차정보]
- 지상 : 278대 주차가능 (24시간)
- 지하 : 472대 주차가능 (6시 ~ 22시)
- 소형 요금 : 기본 2시간 4000원, 1일 최대 3만원
- 요금할인 : 다둥이, 저공해, 경차, 장애인 등
전시관 내부는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