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 갔다가 1시간가량 여유시간이 생겨서 평소 가보고 싶었던 세종대왕릉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런 곳은 2시간 이상 시간여유를 두고 가서 쉬엄쉬엄 다니는 것이 좋은데 평소 오기 힘든 곳이라 부족한 시간이지만 방문해 보았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많이 선선해졌는데 한낮은 아직 많이 더운 9월 초에 세종대왕릉이 있는 영릉만 가볍게 다녀온 후기를 남겨봅니다.
입구에 세종대왕역사문화관이 있습니다. 내부 한번 둘러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별로 없는 관계로 오늘은 깔끔한 외관만 보고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이용정보]
- 관람시간
- 2월 ~ 5월 : 09:00 ~ 18:00
- 6월 ~ 8월 : 09:00 ~ 18:30
- 9월 ~ 10월 : 09:00 ~ 18:00
- 11월 ~ 1월 : 09:00 ~ 17:30 - 관람요금 : 500원 (대인)
- 무료관람 : 대인제외 모두, 다둥이 카드 소유 부모 등
▷ 세종대왕릉 (영릉)
조선의 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왕릉 입구에가면 세계문화유산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세계유산에 등제된 조선왕릉은 아래의 세 가지 기준이 충족하였다고 합니다.
- 자연친화적 독특한 장묘 전통
- 인류역사의 중요한 단계를 잘 보여주는 능원조영과 기록문화
- 조선중배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
조선시대 아니 역대 최고의 임금으로 불린 분 답게 여타 다른 왕릉과는 다른 볼거리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구에서 왕릉으로 가는 길 중간에 세종대왕 동상이 서 있으며 그 주변으로 앙부일구등 다양한 종류의 해시계, 자격루, 천상열차분야지도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세종대왕릉 (영릉) - 재실
영릉으로 가는길에는 2개의 재실이 복원되어 있네요. 위 사진에 보이는 첫 번째 재실은 과거 문헌 기록을 근거로 하여 2020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있습니다. 복원 후 마당 한쪽에 당시 국무총리가 심어놓은 나무도 한그루 자리하고 있네요.
첫 번째 재실을 지나 영릉 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도 보면 두 번째 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위 재실보다 빠른 1970년대 복원되었다고 하네요.
이 재실은 현재 작은책방으로 공개되어 있어 있습니다. 책 종류는 많지 않아서 살짝 아쉬웠지만 문밖으로 보이는 곳에 책상을 여러 개 놓아두어 쉬어 갈 수 있도록 조성해 두었습니다.
▷ 세종대왕릉 (영릉) - 능침 일대
멀리 홍살문, 정자각, 수라간과 더불어 뒤로 영릉의 능침이 보이네요.
홍살문 뒤로 돌로된 길은 향로와 어로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왼쪽의 향로는 제향시 향과 축문을 들고 들어가는 길로 관람객은 임금이 다니는 어로로 걸어가도록 안내하고 있네요.
이곳은 다른 왕릉과는 다르게 정자각 왼쪽으로 영릉 위까지 올라가는 길을 조성하여 원지형을 보존하면서 관람객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학기 위해 '도래솔길' 이 조성되어 있어서 가까이에서 영릉의 능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릉은 세종대왕과 소현왕후가 하나의 봉분 안에 모셔진 무덤으로 조선 최초의 합장능 입니다. 바로 가까이에서 다양한 석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네요. 그리고 아래로 펼쳐진 경관도 훌륭하니 이곳은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세종대왕릉의 능침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서 효종대왕릉이 있는 곳으로 가는 숲길이 안내되어 있네요. 효종대왕릉으로 가는 길은 왕의숲길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좀 더 긴 숲길을 이용하여 가는 길도 있네요.
[세종대왕릉 → 효종대왕릉]
- 숲길(두름길) : 약 3.4Km
- 왕의숲길 : 약 700m
여유시간이 있었다면 효종대왕릉으로도 넘어가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주차장으로 되돌아갑니다. 내려갈 때는 왼쪽 그늘이 좀 더 많은 길을 이용해 내려가 봅니다. 연못 너머로 올라올 때 둘러보았던 작은 책방으로 이용 중인 재실이 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