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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성북동 정원이 아름다운 근대 한옥 - 최순우 옛집

by B.C.Trip 202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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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주말 '서울한양도성길 1코스'를 걷기 위해 한성대입구역에서 출발하여 가는 길 초입에 최순우옛집이라는 기념관이 있어서 잠깐 둘러보았습니다. 최순우라는 분이 누구이길래 이렇게 가옥을 보존하고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을까 궁금해하면서 잠깐 찾아보니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라는 책을 쓴 미술사학자로 국립중앙박물관 4대 관장을 지낸 분이라고 하네요. 이 분이 1976년부터 돌아가신 1984년까지 거주한 곳이라고 합니다. 

 

최순우 옛집

성북동 큰길쪽에서 한 블록 안쪽 골목길에 1930년대 지은 근대한옥이 건물들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순우 옛집

성북동 주변이 개발 되면서 집이 없어질 위기에서 2002년 한국내셔널트러스트라는 비영리 민간운동 단체에서 매입하여 현재의 혜곡 최순우 기념관을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내셔널트러스트운동]

시민들의 자발적인 자산기증과 기부를 통해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확보하여 시민의 소유로 영구히 보전하고 관리하는 시민운동을 의미합니다. 이 운동은 산업혁명을 통해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룩했던 영국에서 1895년 시작되었습니다.  (출처 :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홈페이지)

 

최순우 옛집

최순우 예집에서는 체험이나 강연 그리고 가끔 공연도 진행이 되는것 같네요. 

 

[관람안내]

  • 개관 : 4월 ~ 11월 (화 ~ 토)
  • 관람시간 : 10시 ~ 17시
  • 요금 : 무료

 

최순우 옛집

최순우 옛집의 한옥은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바깥채가 마주 보며 'ㅁ'자를 이루고 있고 중앙에 화단과 우물이 안방과 사랑방 뒷마당에는 다양한 꽃과 나무 그리고 장독대가 한쪽으로 자리하고 있는 아름다운 한옥집입니다. 

 

최순우 옛집최순우 옛집

안쪽 마당 중앙 화단에는 큰 향나무가 자리하고 있고 주변으로 수국, 소나무, 모란등이 가꿔져 있네요. 특히 향나무에 낀 이끼가 인상적이네요.

 

최순우 옛집

지금은 닫혀 있는 우물이 마당한쪽에 자리 하고 있네요. 어린 시절 시골집에 있던 우물이 생각나네요.

 

최순우 옛집

오랜만에 딸아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최순우 옛집

안방과 사랑방문을 열면 보이는 곳으로 뒷마당 툇마루에 앉아 잠시 쉬면서 알록달록 물들어 가는 나무들을 보면서 잠시 쉬어 갑니다.

  

최순우 옛집

나무 꽃들 아래에 나무로 만든 이름표가 멋스럽게 느껴지네요. 

 

최순우 옛집

뒷마당에서 옆으로난 길을 따라 한 바퀴 둘러봅니다.

 

최순우 옛집

전시실 옆으로 문인모양의 석상과 매실나무가 자리하고 있네요.

 

최순우 옛집

얼마 전까지 한용진 조각전(2023.9.1 ~ 10.28)이 진행된 것 같은데 저희가 방문한 날(11.4)까지 전시물이 일부 남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성곽길 걷기 위해 먼 길을 가야 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고 다시 길을 나서 봅니다. 다음에는 여유 있게 와서 툇마루에 앉아 사색하기 좋은 공간인 것 같네요. 종로 북촌에 있는 백인제가옥과는 또 다른 느낌의 근대 한옥과 정원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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