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인사동은 개발제한 구역으로 4층으로 제한되어 있어 쌈지길 정도가 가장 높은 건물 중 한 곳이었으나 최근 10년 언저리쯤 제한이 풀리면서 한옥들이 사라져 가고 그 자리를 높은 빌딩이나 호텔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인사동을 기억하는 분들은 오랜만에 찾는 인사동의 낯설음을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들어선 대형 건물 가운데 가장 대규모 문화복합몰을 자처하는 곳이 안녕인사동 인 것 같습니다.
2019년 문을연 안녕인사동은 지하에서 5층까지 자리한 문화복합몰과 5층 이상 사용중인 나인트리 호텔이 함께 있는 대규모 공간입니다. 하지만 1~2층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3층부터는 확실히 자리 잡지 못한 모습이 보이네요. 문을연 초기에는 그래도 다양한 매장들이 있었지만 1년, 1년 지날수록 3층 이상에 공실이 많이 생기는 것 같고 최근에는 더 이용하는 분들이 줄어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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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정보]
안녕인사동의 출입구는 모두 2곳이 있습니다. 메인 출입구는 인사동 쌈지길 건너편으로 연결된 곳(왼쪽 사진) 선물하기 좋은 간식거리나 라인프랜즈 매장등이 입점해 있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들렀다 가는 곳입니다.
두 번째 입구는 조계사 건너편으로 난 길로(우측 사진) 차를 이용하는 분들은 이곳을 이용해 주차장으로 들어 가야 합니다.
인사동 입구를 이용하여 들어가다 보면 보이는 안녕인사동 입점 매장 안내 입니다. 대충 보면 아시겠지만 맛거리가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실제로 이곳에 입점해 있는 많은 식당들은 점심시간에 약간의 웨이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맛집 소개는 아래글 참고)
[안녕인사동 - 즐길거리]
1층 광장에서 운영중인 자투리마켓 입니다. 예전에는 주말에만 운영한 것 같았는데 최근에는 평일, 주말 상관없이 운영 중인 것 같네요. 다양한 소품이나 간식들 판매하는 곳입니다.
1층에서 2층 올라가는 길 모퉁이에 위치한 라인프랜즈 매장으로 입점 초기부터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녕인사동 입구에 있는 정각에 한복 입은 제임스와 브라운은 안녕인사동에서 가장 인기 있는 조형물로 많은 관광객이 기념사진 남기는 곳입니다.
안녕인사동이 문을연 이후 1층 라인프랜즈와 더불어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매장이 2층에 위치한 모나미 매장인 것 같네요. 어릴 때부터 애용한 모나미 볼펜을 본인 취양에 따라 색을 조합해서 만들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볼펜의 원료로 보이는 것들이 용기에 담겨 전시되어 있는 것이 연구실을 방문한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공간입니다. 그 외 다양한 볼펜들도 판매하고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4층에 위치한 안마의자 체험 공간으로 조계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안마의자에 앉아 쉬면서 쉬어 갈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생겨서 남겨 봅니다. (15분 2천원)
4층에 위치한 케이팝, 케이컬처 관련매장인 케이타운(Ktown4u)이 입점해 있으며 한쪽으로는 YG플레이스 매장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4층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안녕인사동 - 먹거리]
쌈지길에는 식당이 거의 없지만 이곳 안녕인사동에는 맛있는 식당들이 많이 입점해 있습니다. 저도 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제가 직접 가본 식당들에 대해 아래와 같이 간단히 소개해 드립니다.
- 오근내 닭갈비
춘천식 닭갈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함. 닭갈비와 막국수 조합 추천
포장 가능 (집에서 직접 볶아 먹어야 함) - 한남북엇국
해장할 때는 역시 북엇국이 최고임
모둠전도 깔끔하게 맛있음 - 남산 돈까스
이미 많은 매장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돈가스집
[안녕인사동 - 인사둘레길]
안녕인사동의 층간 이동하는 방법은 3가지가 있습니다. 다른 건물들과 유사하게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트가 있고 나머지 방법은 쌈지길과 비슷하게 인사동 둘레길이라는 이름으로 완만한 경사로 이뤄진 길이 있습니다. 중간중간 쉼터도 잘 꾸며져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길을 이용하여 걸어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안녕인사동 - 추천카페]
첫 번째 추천하는 곳은 1층이라고 안내되어 있지만 지하 1층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는 브릭샌드라는 카페입니다. 작년말에 새롭게 생긴 카페로 휘낭시에 한가지를 15가지 종류의 디저트로 만들어서 커피를 비롯한 음료와 함께 판매하는 카페 입니다. 이름이 브릭샌드여서 샌드 같은 과자류가 판매하는곳인줄 알았는데 휘낭시에 전문으로 운영되는 카페 입니다. 1개당 2500원 언저리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선물용 포장도 가능한 곳입니다. 얼마 전 다녀온 이 카페에 대한 포스팅도 조만간 올릴까 합니다.
두 번째는 문화복합몰로 운영되는 최상층인 5층에 운영 중인 소진담입니다. 최근 독특한 수제 케이크를 알아보다가 알게 된 곳으로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에는 홀케이크 예약이 금방 끝나 버리기 때문에 미리 여유 있게 예약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루프탑도 있어서 날씨 좋은 봄, 가을에는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라고 하네요. 아직 가보지는 못한 곳이지만 여러 블로그에 케이크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곳입니다. 조만간 방문해 보고 후기 남겨 보려고 합니다.
[인사동의 흔적]
안녕인사동 옆으로 얼마 남아 있지 않은 한옥들입니다. 최근 개발제한이 풀리면서 이러한 한옥들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특히 이 한옥들 중 남도식객이라는 식당은 개인적으로 인사동에서 즐겨 가는 식당 중 한 곳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