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 늦게 도착해서 잠만 자고 오늘이 실질적인 태국여행의 첫날이네요. 오늘 일정은 파타야에서 진리의성전을 둘러보고 꼬란섬으로 들어가서 2박 하는 일정입니다. 파타야 여행지에 대해 알아봤는데 진리의성전 외에는 딱히 가보고 싶은 곳이 없어서 이 한 곳만 둘러보기로 했기 때문에 숙소도 이곳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저렴한 호텔로 잡았습니다. (※ 숙소 정보 보기 : 가든파라다이스)
▷ 진리의성전
아침에 여유롭게 일어나서 간단히 편의점 음식으로 아침을 해결한 이후 숙소 체크아웃하고 짐을 잠시 맡겨두고 5분 정도 걸어서 진리의성전에 도착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티켓 구입하는 곳은 좌측으로, 예매한 사람은 우측으로 가서 티켓으로 교환해야 합니다. 현장구입보다 인터넷 애매가 3~4천 원 저렴하기 때문에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구입하면 메일로 바우처를 바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성인 입장권 (키 141Cm 이상)]
- 현장 : 500밧(약 19,000원)
- 온라인 : 15,000~17,000원
위 사진과 같이 태국 사원, 왕궁 입장과 동일하게 진리의성전도 위와 같은 복장제한이 있습니다.
- 반팔 O
- 샌들 O
- 반바지 X
- 민소매 X
한국어를 비롯해 태국어, 중국어, 영어, 러시아어까지 5개 국어로 해설을 해 주네요. 별도로 신청할 필요는 없고 시작시간이 되면 말 타는 곳 옆에서 모여서 한국어 잘하는 태국인이 약 40분가량 돌아다니면서 해설을 해 줍니다. 그런데 해설 소리가 조금 작기도 했고 다른 많은 관광객들과 섞이면서 집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진리의성전 내부로 들어갔을 때는 조금 더 듣다가 그냥 자유관람 했네요. 한국어 해설이 없는 것보다는 좋았지만 해설의 퀄리티는 조금 아쉬웠네요.
[한국어 해설 시간]
- 8:50 (화, 금 오디오 가이드)
- 10:50
- 13:50
- 15:50
- 상세일정 홈페이지 참고(https://sanctuaryoftruthmuseum.com/)
온라인 예매 바우처를 핸드폰으로 보여주면 위와 같이 입장권으로 바꿔주면서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물어본 이후 한국어 해설시간을 적어 주네요.
해설시간이 30분 정도 남아 있어 매표소옆 작은 카페에서 음료 한잔 사 먹었는데 이곳도 관광지 물가가 있어서 인지 가격은 엄청 비싼 편이고 맛도 없네요. 진리의성전 입구에 있는 생과일주스집이 30밧으로 가격도 맛도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니 가능하면 정문바로 앞 카페 추천 드려요(아래 소개 참고)
매표소에서 조금 걸어오면 위와 같이 보이는 곳이 표 검사하는 입구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이곳에서 진리의성전이 한눈에 들어오는 VIEW POINT가 있고 해설도 이곳에서 한 번도 모였다가 들어가니 해설 원하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대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표소(ENTRANCE)를 지나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아래에서 헬멧을 나눠 줍니다. 헬멧은 성전 들어갈 때만 착용하면 되니깐 더운 날씨에 미리 착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진리의성전 들어가기 전에 작업장을 보여주면서 진리의성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해 줍니다. 많은 분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작업을 하고 있고 이러한 작품들을 우리나라 전통방식과 유사하게 쇠못을 최대한 배제한 방식으로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최근 많은 전동공구도 있을텐데 굳이 수작업으로 오랜시간 들여서 만들어 가는 방법이 대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오랜시간동안 지역민들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해결한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작업장을 둘러보고 오면 진리의성전 한눈에 펼쳐지는 앞마당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사진 촬영할 시간을 잠깐 준 이후 다시 건물 외관에 대한 해설이 시작됩니다.
[진리의성전 기본정보]
- 나무로만 지어진 박물관(?)
- 높이 105m
- 가로 100m
- 착공년 : 1981년
- 조각물 주제 : 태국을 포함한 주변 신화와 종교 관련 조각물
- 공휴일 없음
앞마당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 다시 해설사분과 함께 건물을 한 바퀴 돌아보면서 외관에 세겨져 있는 여러 나라의 신화들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진리의성전 - 건물내부]
건물내부에서 곳곳이 보수나 추가 작업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건물내부로 들어갈 때는 헬멧을 착용해야 합니다.
건물내부 돌아보면서 새삼 규모와 정교함, 끈기에 놀라게 됩니다. 흡사 유럽의 대 성당을 보는 느낌을 들게 하네요. 그리고 내부에 들어서서 진행되는 해설은 뭔가 더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고 해설의 내용도 뭔가 세부적인 조각들을 반복적으로 나열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초반에 조금 듣다가 그냥 자유관람하면서 여유있게 돌아봤습니다.
중앙에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져 있네요. 아마 이 사리 때문에 복장에 제한이 생긴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리의성전에는 다양한 동물체험도 있습니다. 매표소 부근에는 작은 동물원이 있고, 성전으로 오는 길에는 말 타는 체험, 성전을 다 둘러보곤 이후에는 코끼리 체험하는 곳이 있네요. 동물원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타기 체험은 하지 않고 멀리서 사진 한 장 남겨 보았습니다. 다양한 코끼리 기념품을 만들면서 신성시하는 태국에서 이렇게 코끼리 학대하는 모습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장면이네요.
▷ 진리의성전 - 인근 로컬식당 & 카페
10시 50분 해설에 맞춰 돌아본 이후 1시 가까이 되어 진리의성전을 나서면서 출출한 기운에 어떻게 식사를 해결할까 고민하면서 구글맵으로 주변 식당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용감한 짝꿍이 정문 앞에 흐름 하게 보이는 현지 식당에서 식사하자며 제안해서 태국에서의 첫 식사를 과감히(?) 도전해 보았습니다.
메뉴당 80~100밧(3000~4000원) 정도 하는 음식들입니다. 다른 로컬음식에 비하면 10~20밧 정도 비싸긴 하지만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 맛있게 해결했습니다. 물론 파리가 날리는 것은 기본이고 식당 환경이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음식 먹고 다들 별 탈이 없었기에 나쁘지 않은 첫 현지 음식이었습니다.
식사하고 바로옆(진리의성전 입구)에 생과일주스 직접 갈아주는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서 망고주스 한잔 주문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35밧(1400원)이라는 아주 착한 가격으로 망고가 통으로 들어간 큰사이즈 입니다. 진리의성전 매표소 옆에 있는 카페보다 이곳에서 생과일주스 한잔 적극추천해 드립니다.
여행첫날 진리의성전도 좋았고, 현지식당도 무난했고, 생과일주스도 아주 맛있게 먹은 기분 좋은 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제 호텔에 맡겨둔 짐을 찾아 다음여행지인 꼬란섬으로 가기 위해 볼트택시를 불러 발리하이 선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꼬란섬 가는 방법과 꼬란섬에서의 2박은 다음글에서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