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꼬란섬 들어오는 배편과 섬 내에서 이동을 위한 썽태우 타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렸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은 주로 파타야에 머물면서 스피드보트로 따웬비치로 들어와 반나절 정도 놀다가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녁시간에는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꼬란섬 내에 학교도 있을 만큼 나반항 주변으로 현지분들도 제법 거주하고 있는 같았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보여드린 지도인데 나반항에서 제가 머문 숙소까지 많은 현지 분들이 거주하면서 식당이나 과일가게 마사지샵등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꼬란섬 내의 주요 관광지인 여러 비치들을 이동하기 위한 썽태우의 정류장도 위치하고 있어 여러 비치들로 편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나반항에서 따웬비치로 길 따라가면서 저희가 2박 3일 있으면서 경험한 먹거리 몇 곳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야시장

야시장이라고 하지만 낮부터도 문을 여는 곳들이 많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곳은 특히 치킨 좋아하는 우리 아이가 갈 때마다 닭다리 한 조각씩 사 먹은 곳입니다. 치킨의 여러 부위들을 튀겨서 판매하는 곳인데 3번쯤 가니깐 사장님이 알아보시고 더 친절하게 응대해 주시네요.

해산물을 고르면 뒤에서 구워주는 매장도 여러 곳 있습니다.

큰 생선에 소금을 듬뿍 뿌려서 화로대에 구워주는 곳도 두 곳 정도 있었는데 큰 선풍기로 숯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선풍기에 숯이 가득 묻어서 돌아가는 것이 신기하네요.
▷ 카페

길거리 다니면서 괜찮아 보이는 카페가 있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나반항에서 야시장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우리나라 웬만한 카페와 같은 수준의 인테리어였고 구글 평점도 괜찮아서 기대를 가지고 들어가 보았네요.


커피 2잔 쿠키와 컵케익 하나씩 포장해서 테이크아웃으로 가져갔습니다. 잠시 쉬었다 가고 싶긴 했지만 바다에서 수영하고 수영복 차림이어서 테이블에 앉으면 실례일 것 같아서 카페 구경만 조금 하다가 나왔네요.
태국여행하면서 3~4번 정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것 같은데 커피는 우리나라만 못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로 버블티나 차이티 같은 음료를 주로 사 먹었네요. 이 카페도 커피는 별로였지만 그래도 베이커리는 맛나게 먹었습니다.



출입문은 별도지만 카페와 내부에서 연결된 한쪽 공간에 옷을 비롯한 소품들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음료 주문 후 기다리면서 작은 기념품 몇 개 구입했네요.
▷ 현지 길거리 음식, 식당, 과일


저희가 해외에 나가면 가장 즐겨 먹는 음식들이 우리나라에서 쉽게 먹지 못하는 과일들입니다. 물론 요즘은 수입이 잘되기 때문에 웬만한 과일들은 맛볼 수 있지만 그래도 현지에서 잘 익은 상태로 재배되어 맛보는 과일은 비할바가 못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태국 오면서 망고 실컷 먹어야지 했는데 숙소 나오는 길에서 처음 마주친 곳이 망고 잘라서 망고밥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저희는 일단 밥은 제외하고 망고만 2개 구입했는데 위 사진과 같이 잘라서 포장해 주시네요. 망고 1개 잘라 주면서 60밧(밥 포함하면 80밧입니다) 받으시면서 중간에 씨앗 포함할 거냐고 물으시는데 당연히 포함해 달라고 했지만 망고에 풍족한 현지분들은 씨앗 부분은 그냥 버리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렇게 포장해서 바닷가에서 쉬면서 맛있게 먹었네요.

저녁에 숙소에서 나와 야시장 가는 발견한 현지 과일가게입니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망고 구입했는데 이곳이 태국여행 다니면서 제일 저렴하게 구입한 곳이었습니다. 1Kg(어른 남자손보다 큰 것 2~3개)에 60밧(2400원) 정도 했는데 처음에는 칼이 없어서 중심 부분만 잘라 달라고 하니깐 친절하게 잘라 주셨습니다. 다음날에는 직접 과일칼을 구입해서 매일 숙소에서 망고 원 없이 먹었네요. 망고 정말 맛있습니다. 꼭 사드시길 추천드려요.

태국에는 다양한 꼬치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위와 같이 데리야끼 소스 베이스의 돼지고기 꼬치를 5밧(2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달달하게 익숙한 맛있었습니다.

꼬치를 몇 개 먹고 옆으로 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국수를 맛나게 먹고 있어서 저희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곳은 영어 메뉴가 없어서 적당히 눈치껏 기본으로 주문했네요.

돼지고기와 소고기가 들어간 국수로 1 그릇당 50밧(약 2000원)이었습니다. 국물맛이 살짝 다르긴 했지만 둘 다 충분히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제법 넓은 테이블이 있는 간식집도 지나치지 못하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식빵 위에 여러 토핑을 올린 간식이 20밧 ~ 30밧 정도 하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좌측에서부터 코코아, 키위스무디, 타이밀크티입니다. 음료는 대략 60밧 언저리에 맛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곳 테이블에 앉아서 먹고 가려고 했는데 모기가 너무 많이 달라붙어서 급하게 먹고 나왔네요.

저희가 머문 숙소인 The Seacret Kohlarn 입니다. 숙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글에서 참고해 주세요.
※ 태국 파타야, 꼬란섬 숙소 글 보기 - https://bctrip.tistory.com/255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식당입니다.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제법 넓은 곳인데 음식이 사진으로 있어서 대충 눈치껏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전날 따웬비치 식당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비치에서 물놀이할 때 먹기 위해 이곳에서 몇 개 포장해 가서 맛있게 먹었네요. ( ※ 메뉴당 가격 60~90밧)
▷ 분위기 있는 펍 - Klom Klom Kohlarn

저녁에 가볍게 한잔 할만한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 이곳입니다. 나반항에서 따웬비치로 넘어갈 때 오르막이 시작하는 곳에 위치한 곳으로 제가 머문 숙소에서는 200m 거리에 있는 곳으로 나무로 얼기설기 지은 것 같은 곳으로 분위기다 독특한 곳입니다.

직접 라이브 음악을 하는 곳 입니다. 19시 30분쯤부터 시작한 것 같은데 저희가 나올 때까지 1시간 넘게 진행한 것 같았습니다. 태국음악과 팝송을 적당히 섞어가면서 노래 불러 주시네요. 나올 때 팁박스에 20밧 정도 넣어 주고 나왔는데 그것 때문인지 멀어질 때까지 환하게 인사해 주시는 모습이 잊히지 않네요.




가벼운 식사나 안주와 더불어 술과 음료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전 맥주 한잔, 짝꿍은 모히또, 아이는 무알콜 모히또 한잔 했네요. 라임을 잔뜩 넣어서인지 모히또가 상큼하니 굉장히 맛있네요.
꼬란섬에서 첫날 방문하고 다음날 저녁에도 가려고 했을 정도로 굉장히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꼬란섬에서 하루 머무시는 분이라면 꼭 방문해 보세요.
▷ 현지 길거리 음식 - 아이스크림 밥


첫날 오후에 따웬비치를 산책 삼아 둘러보고 나오기 위해 썽태우에 앉아 있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분이 오셔서 자리를 잡으니 많은 현지 분들이 와서 사가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가서 사 와서 먹어 보았습니다. 그냥 아이스크림인 줄 알았는데 원하면 밑에 밥을 깔아 준다고 하네요. 약간 망고밥 같이 아이스크림에도 밥을 깔아 주는구나 하면서 신기해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맛나고 땅콩도 굉장히 고소하니 맛있어서 이후로도 마트에서 견과류 많이 사 먹었네요.
이상으로 꼬란섬에서 먹을거리 위주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에는 저희가 다녀온 따웬비치와 상완비치에 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 글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