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설이 내리기 전 가을이 끝나감을 알리는 가을비가 내린 날 업무용 책이 필요해서 종로서적 갔다가 영풍문고 갔다가 원하는 책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교보문고입니다. 교보문고에도 책꽂이가 아닌 서랍에 1권 남아 있어서 구입할 수 있었네요. 종로에 3개의 대형서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교보문고가 가장 많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고 책에 좀 더 집중해서 운영하는 느낌이 드는 곳이네요.
교보문고도 1~2달에 한번씩은 가게 되는데 블로그에 작년 초 교보문고 포스팅하고 근 2년 만에 다시 글 남기는 것 같네요. 종로나 영풍은 약간의 변화가 있는 반면 교보는 큰 변화 없는 형태로 운영 중이었습니다. 교보문고 앞에 있는 염상섭(표본실의 청개구리 저자) 동상에는 추워지는 날씨답게 목도리가 둘려져 있네요.
[교보문고 방문기 (2023.1)]
대형빌딩에는 보통 식당들이 입점해서 운영되고 있는데 교보문고는 창업주 신용호 회장의 의지에 따라 '서울 한 복판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점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는 말처럼 1981년 만들어져 현재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점으로 운영 중이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의 영향으로 위기가 있기도 했고, 서점내 책보다는 식당이나 소품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교보문고는 책을 중심으로 영업 중인 곳이라서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광화문 본점 영업장 안내도]
교보문고 광화문 본점은 위 지도상에 붉은 점선으로 표시된것과 같이 출입구가 모두 3곳 있습니다.
- 좌측 상단 : 광화문 광장 방향
- 좌측 하단 : 광화문 지하철 지하도 연결
- 중앙 : 메인 출입구
그리고 책이 아닌 문구, 음반, 디지털기기 판매하는 곳은 파란색 원으로 표시된 부분에 위치해 있습니다. 몽블랑 매장도 있는데 평소 매장에 손님이 있는 것을 많이 보지 못하는데 의외로 오랜 시간 동일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출입구 밖과 안쪽으로 한강작가의 노벨문학상 관련 부스가 설치되어 있네요. 벌써 몇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여운이 상기되는 것 같네요.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원어로 읽어봤다는 자부심과 함께 내일과 같이 기분 좋은 며칠을 보낸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11월 26일 기준으로 여전히 한강의 소설 3권이 나란히 종합베스트셀러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네요. (1위-소년이 온다 / 2위 - 채식주의자 / 3위 - 작별하지 않는다)
위 3권중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는 읽어 봤는데 아직 '작별하지 않는다'는 읽어보지 못했네요. 조만간 읽어보려고 합니다.
교보문고 한쪽 공간에 소리정원(Sound page)이라는 전시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5가지 테마의 소리를 경험할 수 있는데 모두 책의 한 페이지를 소리로 구현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헤드셋이 있어 직접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서점 내 메인 통로는 넓은 편으로 평일 점심시간에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어 보이지만 주말에는 찾는 사람들이 많아 이곳도 매우 북적이는 곳입니다.
계산대 옆으로 작년에 비해 셀프 계산대가 많이 추가된것 같네요. 그리고 무료주차도 안내되어 있네요.
[무료주차]
- 플래티넘/골드 회원 : 금액 상관없이 2시간 무료
- 실버/프렌즈 회원 : 1만원 이상(1시간 무료), 3만 원 이상(2시간 무료)
- 비회원
- - 3만원 이상(1시간)
- 5만원 이상(2시간)
- 예약/교환/반품 (30분)
- 기타 (10분당 1천 원)
교보문고 내에 유일하게 있는 식음료 매장은 이곳 스타벅스 한 곳입니다. 종로서점은 반 이상이 식당가로 되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네요. 참고로 스타벅스 가기 위해서는 계산이 끝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필요한 책 구입하고 난 이후 디자인, 소품샵, 음반가계 있는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봅니다. 이제 설설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네요.
오랜만에 다시 찾은 국내 최대서점인 교보문고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