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어린아이들도 함께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길거리 음식만으로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베트남 여행 가기 전 가고 싶은 맛집을 여러 개 골라 두었습니다. 하지만 구정설에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는다는 정보를 뒤늦게 알게 되었는데 그래도 다행인 건 숙소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꽌안응온(Quan An Ngon)이라는 식당은 영업을 해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숙소(서머셋 그랜드 하노이)에서 걸어서 5분 정도거리에 위치한 식당으로 규모가 큰 식당이기에 단체인원(저희 식구 11명)이 이용하기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미슐랭에 오른 곳으로 기본적인 음식맛 또한 보장된 곳입니다.



구정연휴 기간이기 때문에 영업을 하는지 몰라 오전 8시 조금넘어 식당으로 가 보니 한창 영업준비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오후 5시로 예약해 두고 오늘 계획된 여행지를 둘러보고 예약한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왔습니다.
저녁시간에는 입구에서 대기 하는 사람들까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가능하면 예약을 해 두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예전에는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이 된 것 같은데 현재는 홈페이지 접속이 안되네요.) 구글맵에 연결되어 있는 전화를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일 듯하네요. (영어 응대 가능)
▷ 꽌안응온 - 메뉴






우리나라에서는 반쎄오 맛집으로 소문나 있는데 반쎄오 외에도 판매하는 음식이 굉장히 많은 식당입니다. 가능하면 방문하기 전에 드시고 싶은 음식을 미리 골라보시면 좋을 듯하네요. 저희도 번역기 돌려가며 음식 주문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주문한 음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쌀국수 이름이 살짝 헛갈리는데 아마 아래 이름인것 같습니다.)
- Banh xeo tom thit (반쎄오 - 225K)
- Rau muong xao toi(모닝글로리 볶음 - 90K)
- Com chien tom(새우볶음밥 - 198K)
- Bun gao xao tom thit (볶음 쌀국수 - 165K)
- Pho bo tai gau(쌀국수 - 95K)
- Nem cua be(Fried spring rolls - 125K)






전체적으로 아주 맛있다라는 느낌보다는 자극적이지 않고 무난하다는 느낌을 받은 음식들이었습니다. 나름 깨끗하고 점원들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가족들과 함께 와서 즐거운 식사 한 끼 했네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아서 시끌시끌해서 살짝 혼잡스러운 식당이었습니다.
모닝글로리와 롤등 몇 가지 음식은 한 번씩 더 주문해서 먹었고, 분짜는 이날 안된다고 해서 먹지 못했네요.
11명(미취학 1, 초등학생 1 포함)이 먹은 음식값이(명절 서비스 비용 포함) 대략 250만동(약 14만원)으로 베트남을 고려하면 비싼 편이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 꽌안응온 - 건물 내부




저희는 마당에 자리를 잡았는데, 마당 주변으로 음식을 만드는 주방공간과 2층 건물공간이 있어 식사 후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2층 건물 내부에도 식사가 가능한 테이블들이 놓여 있네요.

식당 입구에 걸려 있는 미쉐린가이드 입니다. 2024년도 걸려있었는데 사진을 남기지 못했네요.
워낙 유명한 식당이기 때문에 베트남 하노이 여행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식당입니다. 음식이 매우 다양하고 무난하지만 아주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을 받기에는 뭔가 살짝 아쉬운 것도 사실이네요. 가격 또한 싸지 않은 식당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한 자리와 넓은 내부 공간 그리고 친절한 직원들까지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호안끼엠 주변을 여행하신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