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초 다녀온 부산 해운대 후기를 남겨 보려 합니다. 오전에 감천문화마을을 갔다가 숙소로 체크인하기 위해 해운대 근처 호텔로 와서 잠시 쉬었다가 저녁 6시 조금 넘은 시간 해운대 시장과 바닷가를 돌아보기 위해 호텔을 나섰네요. 별다른 정보 없이 돌다 보니 10여 일 후에 있을 모래축제 준비과정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글 쓰고 있는 오늘(2025.5.17)이 모래축제 당일이네요.
◎ 해운대 시장
해운대역에서 해운대로 이어진 구남로길에서 해운대 가기전 한 블록 전에 있는 약 200m 정도 되는 좁은 골목길에 해운대 시장 거리가 형성되어 있네요. 시장으로 들어가는 지점에는 거리 공연 무대가 있어 시간마다 거리 공연을 볼 수 있네요.
위 사진과 같이 그렇게 넓지 않은 골목길에 양쪽으로 여러 먹거리 들이 즐비해 있네요. 시장이라고 하기보다는 먹거리 골목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시장골목을 돌다보니 씨앗 호떡, 파전, 떡볶이, 벌꿀아이스크림, 곰장어 식당들이 반복적으로 나오네요. 물론 이 시장골목에서 메뉴별로 유명하고 오래된 식당들이 있고, 그런 식당들은 줄이 길게 이어져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줄 서는것 좋아하지 않아서 적당한 가게에서 떡볶이/순대, 호떡 하나씩 먹고 호텔에서 맥주 안주 하기 위해 반건조 오징어 한 마리 구입했네요. 그래도 저희가 고른 음식들은 맛나게 먹었습니다.
◎ 해운대 산책 - 모래축제, 불쑈, 기념품가게
저희가 방문한 일자가 5월 4일이고 모래 축제가 5월 16일 시작인데 이미 여러 모래 조각들이 만들어져 있네요. 규모도 엄청나게 크게 만들어져 있어서 모래사장에 포클레인도 여러 대 볼 수 있었습니다.
[2025년 해운대 모래축제]
- 장 소 :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 광장(구남로) 일원
- 축제기간 : 5.16(금) ~ 5.19(월)
- 전시기간 : 5.16(금) ~ 6.8 (일)
- 주요행사 : 모래조각전, 샌드보드, 체험프로그램
모래조각들을 보면서 해변길을 걷다 보니 119 구조대가 있는 건물 1층에 작은 기념품 가게가 있어서 들어가 둘러보았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해외여행이나 인상적인 국내 여행지를 갈 때도 자석 기념품을 구입해서 냉장고에 붙여놓곤 하는데 부산 자석 기념품의 디자인과 퀄리티는 제가 본 것 중에 최상급인 것 같네요. 물론 가격도 살짝 비싼 편 인 것 같았지만..
작은 기념품 매장을 둘러보고 조금더 걷다 보니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보여 가보니 불쇼 하는 분이 거리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텐더를 하시다가 불을 이용한 공연을 몇 년째하고 있다는 분 이셨는데 관객분들의 호흥이 대단한 분이셨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아주 어릴때 시골 시장에서 얼핏 본 기억이 있긴 한데 본격적인 불을 이용한 거리 공연은 처음 보는 것 같아서 아슬아슬 재미있게 봤네요.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거리 공연도 보고 모래조각도 볼수 있어서 기억에 남을만한 부산 해운대 여행이었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