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야간관람이 가능한 창경궁과는 다르게 경복궁은 봄, 가을 정해진 기간, 제한된 인원에 대해 야간관람이 가능한 궁궐입니다. 매년 한번 가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올해 2차 예매 오픈되는 시간 맞춰서 예매한 후 다녀왔습니다. 현재 인터넷 사전예매는 모두 매진이고 현장발권이나 무료관람 대상자(한복, 만 65세 이상 등)만 입장 가능하네요.
▷ 2023년 봄 경복궁 야간관람 기본정보
- 관람기간 : 2023.4.5 ~ 5.31 (매주 월, 화 야간관람 휴무)
- 개방시간 : 19:00 ~ 21:30 (입장 마감 : 20:30)
- 무료관람 대상 : 한복착용자,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등
(※ TIP - 입장권 못 구하신 분은 한복 입으시면 예매없이 입장 가능 합니다. ) - 주차 : 기본 2시간 3000원 (초과 10분 800원)
- 기타 상세 정보 : 경복궁 홈페이지 공지
▷ 경복궁 야간관람 - 예매 및 티켓수령
19시 약간 넘은시간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예매한 티켓을 수령하기 위해 광화문을 지나 매표소 쪽으로 다가가니 긴 줄이 3개나 서 있네요. 오른쪽줄은 당일 현장판매 되고 있는 표를 구하기 위한 줄이고, 나머지 2개의 줄은 예매자들이 발권하기 위해 선 줄이었습니다. 키오스크가 5~6대 정도 설치 되어 있고 핸드폰번호만 입력하면 발권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기 시간은 몇 분 걸리지 않았네요.
▷ 경복궁 야간관람 - 근정전
경복궁의 가장 중요 건물로 신하들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거나 국가의식, 외국 사신을 맞이하던 곳이 이곳 근정전 입니다. 조선 건국 이후 1395년 경복궁을 창건하면서 청자 기와로 지붕을 덮어 매우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임진왜란(1592년)때 소실된 이후 복원을 포기하여 방치하다가 흥선대원군때(1867년)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현재 국보 223호로 지정되었고 2000년 초 보수와 수리를 거처 현재모습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 경복궁 야간관람 - 고궁음악회(수정전)
별다른 정보 없이 방문했는데 궁궐음악회를 한다는 입간판을 보고 근정전 좌측 옆에 있는 수정전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19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공연은 재즈음악과 전통국악이 교대로 공연을 진행하는데 대략 1시간 가량 진행 하였습니다. 수정전 바로 앞에서 다양한 조명을 배경으로 진행하는 궁궐 음악회는 대형 뮤지컬 세트장이 연상이 되었습니다.
▷ 경복궁 야간관람 - 경회루
만원권 지폐의 배경이 될 정도로 경복궁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이 이곳 경회루가 아닐까 합니다. 더군다나 야간에 보는 경회루는 경주 동궁과월지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경회루는 왕이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거나 사신을 접대하는 목적으로 사용된 곳이며 단일 목조 전통 건물로는 가장 큰 규모하고 합니다. (경복궁 근정전 보다 규모가 큼)
경회루 주변 연못에서는 샘물이 솟아나오고 빠져 나가는 곳이 있고, 배수 시설도 잘 되어 있어 비가 많이 와도 물이 넘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 경복궁 야간관람 - 사정전 일원
사정전은 경복궁의 편전으로 근정전의 북쪽, 침전인 강년전 남쪽에 위치 하고 있으며 평상시 임금이 신하들과 나랏일을 의논하고 경연을 하던 곳이 이속 사정전 입니다. 조선 5대 궁궐 중 정전 바로 정 북쪽에 위치한 유일한 편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도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건물입니다.
▷ 경복궁 야간관람 - 아미산 (교태전 후원)
경복궁내 왕비가 기거한 교태전 후원으로 아미산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언덕 입니다. 경회루를 지으면서 연못을 팔 때 나온 흙을 쌓아 만든 언덕이 이곳 아미산이 만들어진 역사적 배경이라고 합니다. 나름 경복궁내 왕비의 후원으로 사용된 곳인데 너무나 아담한 사이즈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경복궁 야간관람 - 기타 풍경
해가 진 이후 궁궐내 여기저기 다니면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한옥 지붕마루 장식들과 한옥입은 관람객들까지 선선한 봄기운을 느끼기 좋은 궁궐 야간 관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