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년에 며칠 없는 깨끗한 5월 봄날 경복궁 앞 광화문을 시작으로 오른쪽 돌담길(국립현대미술관 방면)을 돌아 청와대 앞길을 거쳐 경복궁 왼쪽 돌담길을 지나 다시 광화문 앞으로 오는 코스를 걸어 보았습니다. 경복궁과 청와대 내부를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경복궁 돌담길을 돌면서 보는 삼청동, 북촌, 청와대, 효자동, 통의동 주변 분위기도 좋은 곳입니다.
▷ 경복궁 돌담길 - 광화문 ~ 청와대(춘추관)
광화문 ~ 청와대 앞길 ~ 광화문 도보코스로 약 2.6Km 거리로 천천히 여유있게 구경하면서 걸으면 1시간 정도면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웬만큼 더운 날이 아니면 담장이나 가로수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광화문 앞길은 월대 복원공사로 걷기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수 있는 구간입니다. 경복궁 앞에 있는 담장인 광화문 담장 끝에 위치한 도로중간에 외로운 섬처럼 있는 동십자각을 보면 왠지 쓸쓸해 보인네요. 이곳과 경복궁 간에 구름다리라도 놓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볼 때마다 하게 됩니다.
동십자각을 보면서 오른쪽 담장을 따라 조금만 가면 경복궁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 주차료 : 2시간 (3000원), 이후 10분 (800원)
주차장 입구를 지나면 본격적인 경복궁 돌담길이 이어집니다. 코로나 지나고 청와대가 공개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오는 학생들이나 각종 모임에서 오늘 버스들이 경복궁 주차장으로 부족해 이렇게 갓길에 길게 주차되고 있네요.
돌담길 오른쪽으로 걸어가다보면 경복궁 동문인 건춘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건춘문은 왕실의 친인척이나 궁인들이 주로 사용한 문이었습니다.
경복궁 동쪽 담장길 중간에 국립민속박물관으로 가는 입구가 보이네요. 예약없이 무료로 편하게 이용이 가능한 박물관입니다.
- 입장료 : 무료
- 관람시간
- 09시 ~ 18시 (11월 ~ 2월은 17시 종료)
- 수, 토요일 야간개관 (09시 ~ 20시)
삼청동길방면으로 갈라기는 길부터는 약간의 오르막이 있습니다. 이 길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고층빌딩 없이 북촌 한옥마을이 한눈에 펼쳐지는 곳입니다.
▷ 경복궁 돌담길 - 청와대 앞길
청와대 동쪽끝에 위치한 건물로 춘추관입니다. 예전 청와대가 일반에 공개되기 전에는 이곳부터 경찰들이 삼엄하게 경비하는 길이었는데 이제는 자전거로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편한 길이 되었네요. 이 건널목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삼청동(삼청공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경복궁과 청와대 사이에 있는 도로가 봄꽃들로 화려함을 뽐내고 있네요.
경복궁과 청와대 사이에 있는 담장에는 위와 같은 작은 문 2개와 북문에 해당하는 신무문이 있고 멀리 인왕산이 병풍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2번째 작은 문과 신무문(북문) 입니다. 경복궁 관람 후 청와대 관람을 위한 출입구로 사용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문을 나오면 바로 청와대가 정면으로 펼쳐지는 곳입니다. 1860년대 경복궁 중건된 이후 현재 청와대 자리가 경복궁의 후원이 있던 자리여서 이곳 후원을 드나드는 용도로 신무문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신무문 앞에서 바라본 청와대 입니다. 바로뒤 북악산과 파란 하늘이 파란 기와의 청와대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네요.
신무문을 지나면 경복궁 담장쪽으로 작은 정원과 샛길이 있어 여유로움이 배가 되는 것 같은 공간입니다.
▷ 경복궁 돌담길 - 청와대(영빈관) ~ 광화문
청와대 영빈관을 보면서 경복궁 서쪽 담장길쪽에 있는 근린공원 입니다. 분수와 뒤로 펼쳐진 인왕산이 듬직하게 자리하고 있네요.
경복궁 서쪽 담장길은 청와대에서 부터 끝까지 거의 이런 모습입니다. 좁은 길에 일제강점기에 심기 시작한 플라타너스 나무와 은행나무들이 가로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경복궁의 서문인 영추문(왼쪽사진)으로 주로 문무백관들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내려가면 국립고궁박물관 입구가 있습니다. 이 고궁박물관으로 들어가면 매표소와 동쪽 편에 있는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곳으로 별도 매표(입장권) 없이 이용이 가는 한 곳입니다.
▷ 청와대 자율주행버스
청계천 ~ 세운상가 구간에 이어 경복궁을 한바퀴 도는 자율주행 버스는 2022년 12월 22일부터 운행하고 있습니다. 청계천 구간보다 여러 방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형태로 운영 중이었습니다.
- 이용방법 : 교통카드 이용 (무료)
- 정류장 : 경복궁역→국립고궁박물관→청와대→춘추문→국립민속박물관→경복궁역
- 매차간격 : 15분 ~ 30분
- 운행시간 : 09시 ~ 17시 (미운행 : 12~13시)
▷ 경복궁, 청와대 주변 탈것
왼쪽 사진은 처음보는 모습의 관광용 차량인 것 같은데 어떻게 이용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혹시 아시는 분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오른쪽은 북촌 주변에서 자주 본 아띠인력거입니다. 청와대 주변을 비롯하여 한옥마을, 청계천일대를 여행하는 관광상품 이고 네이버에서 예약가능 합니다. 시간이나 비용이 코스별로 다양한 것 같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예약 사이트 참고해 주세요.
- 아띠인력거 예약 : 네이버 예약 바로가기
- 청와대 코스 : 120분 (평일 6.5만원, 주말 1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