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는 인사동이 가지는 이름답게 많은 전통찻집이 있지만 가장 인사동스러운 찻집 하면 첫 번째로 생각나는 곳이 경인미술관인 것 같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찻집 이야기 하는데 웬 미술관이라고 이야기할지 모르겠지만 여러 채의 전통 한옥이 미술관 전시실로 이용되고 그중 한 채와 마당이 전통다원으로 이용되는 곳이 바로 경인미술관입니다.
▷ 경인미술관의 봄
특히 날씨좋아지는 봄과 가을에 방문하여 마당이나 한옥 툇마루에 앉아 마시는 차 한잔은 도심 속에서 쉽게 가지지 못하는 여유를 가지게 해 주는 것 보물 같은 장소입니다.
인사동 메인길 중간쯤 있는 온누리약국 골목길(인사동 10길)로 들어가서 한번더 왼쪽 편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는 곳에 위치한 경인미술관은 초행자 분은 조금 찾기 어려울 수도 있는 외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경인미술관 입구에 화사하게 피어 있는 벚꽃나무가 봄이 왔음을 알려주네요.
제가 인사동에 처음 방문한것이 2000년대 초반일 때부터 경인미술관이 있었는데 위 안내판 밑에 보니 1983년 개관했다고 되어 있는 것 보니 40년이 훌쩍 넘었네요.
경인미술관은 중앙 마당을 공유하면서 한옥들을 6개의 전시관과 1개의 다원으로 이용하는 구조 입니다. 현재 전시 중인 작품들에 대한 정보가 입구에 안내되어 있네요.
입구 쪽으로 정자 아래에서도 자리가 있어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평일 오후 5시 조금 넘은 시간에는 조금은 한산한 느낌이 드는 것 같지만 점심시간 전부터 오후 3~4시까지 마당까지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인근 루프탑카페 르프랑(※ 관련글 보기) 에서 내려다본 경인미술관과 일대 모습입니다. 이제는 인사동도 개발제한이 풀려 한옥들이 헐리고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지만 아직 이 일대는 한옥들이 남아 있네요.
▷ 경인미술관의 가을
작년 10월 말에 방문했을 당시 남겨둔 사진이 있어 몇 장 같이 올려 봅니다.
아직은 단풍이 본격적으로 들기 직전의 모습이지만 경인미술관에서 차 한잔과 함께 하는 단풍놀이도 훌륭한 곳입니다.
숲 속 미술관을 온 듯한 느낌이 드는 전시관이네요.
작년 불국사 경내에서 쌍화차 먹어본 이후에는 전통찻집에 가면 항상 먹는 것이 쌍화차입니다. 툇마루에 앉아 물들어 가는 단풍잎을 보면서 즐기는 간만의 여유로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