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산책 갔다가 평소 가보고 싶었던 르셀 베이커리를(LE SEL) 갔다가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오기 위해 성수동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많은 빵집중에 르셀 베이커리를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집에서 베이킹을 직접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홈베이킹 관련책의 저자이자 유튜브나 인스타 등에서 관련 유명 인플루언스로 활동 중인 분입니다. 저희 가족들도 홈베이킹을 하면서 이 분의 책을 한 권 가지고 있기도 하고 유튜브 등도 즐겨 보고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뒤늦게 듣고 나서 한번 가 봐야겠다 생각만 하다가 지난 주말에 잠깐 다녀왔네요.
그리고 르셀 베이커리 바로 옆 우연히 발견한 커피와 원두가 훌륭한 로스팅카페 피카워크샵도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 르셀 베이커리 (LE SEL BREAD & DESSERT)
[영업시간]
- 화 ~ 금 : 08:00 ~ 19:00
- 토 : 09:00 ~ 18:00
- 일, 월 : 휴무
서울숲에서는 약 1.5Km, 뚝섬역(2호선)에서는 약 500m 거리 중랑천 방향에 위치한 오렌지색 매장입구 모습입니다. 매장 자체는 자그마한 규모로 실내는 작은 2인 테이블 2개만 놓여 있어서 이곳에서 먹고 오는것 보다는 테이크아웃으로 구입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요일 오후 3시쯤 방문했는데 이미 많은 빵들이 Sold Out 되어서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네요. 베이커리 매장 이지만 빵종류보다는 제과를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최근 워낙 소금빵이 인기 있어서 인지 이곳도 다양한 종류의 소금빵을 판매하고 있고 실제로 블로그 후기들 보면 소금빵 맛집으로 소개되는 곳이네요. 하지만 소금빵 외에도 맛있는 제과들이 많은 곳입니다.
집에서 아이들과 먹을 소금빵 1개와 제과 2개 포장하고 커피한잔 하기 위해 지난번 좋았던 리커버리 커피바(※관련글 보기) 갈지 아니면 새로운 곳을 갈지 찾아 보다가 르셀 베이커리 바로 옆 카페에서 사용 중인 장비들이 좋은 제품인 것이 눈에 들어와 들어가 보았습니다.
▷ 피카 워크샵 (FIKA WORKSHOP)
르셀 베이커리 바로 옆 건물에 성원 어린이공원과 사이에 있는 건물 1층에 위치한 피카 워크샵 이라는 카페입니다. 실내로 들어가 보니 내부에 로스팅실이 마련되어 있고 직접 로스팅한 원두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글 쓰기 위해 잠깐 찾아보니 성수동 외에 시청에도 매장을 같이 운영 중인 것 같네요.
[영업시간]
- (성수) 월 ~ 금 : 08:30 ~ 18:30
- (성수) 토, 공휴일 : 10:30 ~ 18:30
- (시청) 월 ~ 금 : 08:30 ~ 18:00
메뉴를 보니 적당한 수준의 커피 위주 음료로 되어 있어서 오히려더 신뢰가 가는 것 같습니다. 왼쪽 메뉴에서 원하는 원두를 선택할 수 있네요.
직접로스팅한 원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침 집에서 내려마시는 원두가 다 떨어져서 커피 마셔보고 맛있으면 하나 구입해 가려고 생각해 봅니다.
벽면 유리창 너머 로스팅실이 살짝 보이네요.
바로 옆으로 성원어린이공원이 있는데 이 방향으로 큰 창을 내어 평소에는 이렇게 열어 두니 더 개방감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근처 사시는 아이 있는 부모님들은 이곳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아이들 노는 모습 보면 좋겠다는 생각 해 봅니다.
저희가 주문한 커피는 에스프레소와 MONTHLY BEAN 으로 되어 있는 콜롬비아 커피 필터로 각 한잔씩 주문했습니다.
다른 커피보다 에스프레소는 원두도 좋아야 하고, 로스팅도 잘 되어야 하고, 머신도 좋아야 하고, 바리스타의 실력도 모두 좋아야지만 맛있는 에스프레소 한잔을 맛볼 수 있는 좀 더 예민한 음료인데 피카 워크샵의 에스프레소 맛은 훌륭했습니다. 찾아간 카페에서도 커피는 별로인 경우가 많은데 생각지도 않게 맛있는 커피 맛집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마침 집에 원두도 다 먹어서 주말동안 먹을 원두로 가장 최근에 로스팅한 Thankyou Berry 라는 이름의 블랜딩 원두 1봉 사서 가져갑니다. 사장님께서 함께 먹어 보라며 원두드립백도 하나 주셔서 감사히 받아 왔습니다.
▷ 집에서 먹기
르셀 베이커리에서 포장해온 갈레트 버터 샌드 쿠키(4.6), 발로나 티그레(3.8), 블랙 올리브 소금빵(3.3) 하나씩 맛보았습니다. 뭐 맛은 말할 필요가 없이 맛나네요.
구입해 온 원두를 보니 약배전한 것 같고 결점두도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이 커피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원두 가격도 블랜딩(15,000 ~ 17,000), 싱글(18,000) 정도면 무난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ps. 가성비 좋은 원두 추천 : 제주 하소로 커피 (온라인 구입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