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일 것 같지 않은 9월 폭염도 한바탕 내린 비 이후로 선선한 가을날씨가 찾아온 지난 주말 늦은 오후 잠수교에서 진행 중인 뚜벅뚜벅 축제 현장을 돌아보았습니다.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은 더 체계적인 느낌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진행 중인 프로그램들이나 놀거리, 먹을거리들이 더 풍성한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현장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2024년 하반기 축제 일정 (축제정보 자세히 보기)
- 9/1 - 아트아이닝 퍼포먼스
- 9/8 - 한강 런 페스타
- 9/22 - 잠수교 요가 ← 방문일자
- 9/29 - 한강 탱고 축제
- 10/6 - 웰니스 서울 2024
- 10/13 - 나도 패션모델
- 10/20 - 누구나 댄스 챌린지
- 10/27 - 게릴라콘스트
저희는 한강 북쪽에서 따릉이를 타고 잠수교로 향했습니다. 잠수교 초입에서부터는 자전거 탑승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잠수교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잠수교 중간까지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지 않고 중간 이후부터 반포한강공원까지 본격적인 축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행사장 앞에 '지금은 촬영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개인정보 동의하는 분들만 입장해 달라고 하네요. 얼핏 영화나 드라마 촬영 중인가 했는데 개인정보 동의를 이런 식으로도 받을 수 있나 보네요.
다리 난간에 조명들이 여러 곳 설치되어 있어 밤에 오면 더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전예약을 받아 특별프로그램으로 9월 22일 진행 중인 잠수교 선셋 요가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네요.
한강물을 바라보면서 쉴 수 있는 물멍 힐링존과 피크닉 힐링존이 나란히 설치되어 있네요. 특히 골판지로 만들어진 의자에서는 사일런트 물멍 힐링존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현장에서 예약을 통해 헤드폰 대여를 받은 후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예약을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요하니 참고해 주세요. 그 외는 특별한 예약 없이 비어 있을 때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단점은 그늘이 지는 정오 시간 외에는 햇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양산이나 골프우산 같은 것 지참하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 해 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공간과 다양한 플리마켓이 여러 곳 운영되고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어린 친구들이 있는 분들은 나들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축제 현장에 먹을거리가 빠지면 서운하겠죠.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10여 곳 정도 운영 중에 있었고 무엇보다 푸드트럭 주변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분리수거가 잘 진행되고 있어서 더 기분이 좋았네요.
반포한강공원 피크닉장 방향에 대형 미끄럼틀이 설치되어 있어 신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 모습이 귀엽네요.
피크닉장에는 연인, 친구들과 함께 놀러 온 분들로 텐트들이 가득 차 있네요.
많은 비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 수위도 많이 높아져 있네요. 잠수교 여러 번 와봤지만 수위가 이렇게 높을 때는 처음 와 봅니다. 평소에는 수면 위에 있는 곳도 물에 잠겨 있고 물색도 흙탕물이 되어 흘러가고 있네요. 하지만 강 건너 남산타워 뒤로 화창한 모습과 선선한 바람으로 기분 좋은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나들이 시간이었습니다.
선선한 가을 일요일 잠수교로 놀러 오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