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에서 소개하는 골몰길탐방 코스 중 3.1 운동길 코스가 있어 따라가 보았습니다. 2개의 코스를 소개하고 있는데 오늘은 3.1 운동 독립선언서 인쇄, 배포, 선언과 관련된 장소인 B 코스를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 삼일절을 앞두고 애국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보신각
- 보성사 터
- 태화관 터
- YMCA
- 승동교회
- 탑골공원
- 천도교중앙대교당 (이종일 집 터)
▷ 보신각
이 코스의 시작점인 보신각 입니다. 종각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신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1 운동 기념 비석은 보신각 정면에서 좌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보신각은 1919년 3월 1일 시위 군중 대표가 타종을 하기 시작하면서 서울지역 3.1운동의 불길을 당긴 장소입니다.
보신각에 걸려 있는 종은 1985년 미세균열 발견으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하여 보관(보물 2호) 하고 있고, 이곳의 현재 종은 1985년 고유 범종양식에 따라 새롭게 만든 종으로 현재 매년 새해첫날 타종 행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 보성사 터
조계사 정문으로 들어가서 대웅전 우측으로 하여 뒷문으로 나가면 작은 수송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에 [보성사 터] 비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보성사라는 천도교 계통의 인쇄소로 3.1 운동 당시 2만 장의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곳입니다. 당시 이곳 사장은 이번 코스 마지막에 소개할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이종일 이었습니다.
▷ 태화관 터 (현 태화빌딩)
이곳이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옛 태화관 터입니다. 처음에는 탑골공원 팔각정에서 낭독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 몇몇 대표들의 반대로 이곳 태화관에서 발표하고 경찰로 연행되었다고 합니다. 경찰로 연행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몇 가지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100주년인 2019년에 태화빌딩 주변을 정비하여 3.1 운동 관련 비석이나 조형물을 몇 개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건물 1층 로비로 들어가 보면 33인 대표의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심심치 않게 어린 아이들이 역사 탐방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YMCA
민족대표 33인 중 YMCA 소속은 9명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삼일운동에 큰 영향을 미친 1919년 2월 8일 일본유학생들의 독립선언도 동경 한국 YMCA 회관에서 진행하는 등 비폭력 만세운동인 삼일운동에 전국적인 조직망을 가진 YMCA는 많은 역할을 수행하였다고 합니다.
▷ 승동교회
인사동 남측 초입에 위치한 승동교회는 1919년 2월 20일 여러 전문학교 학생대표들이 독립만세운동을 준비하기 위해 1회 학생지도자회의를 열었던 장소입니다. 2월 28일 4번째 회의에서 학생조직 동원을 최종 점검하고 독립선언서 배포 등과 관련된 역할을 분담한 의미 있는 장소 입니다.
이 건물 자체로도 의미 있는 곳으로 1912년 완공된 건물로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으며 심심치 않게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이율곡 선생 집터 비석도 한 곳에 있습니다.
▷ 탑골공원
삼일운동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이곳 탑골공원입니다. 최초 민족대표 33인이 이곳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자 했으나 일부 인사의 반대로 태화관에서 낭독 하였지만 실질적인 3.1 운동의 도화선은 이곳에 모여서 개최한 수많은 민초들의 만세운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1 운동 관련된 주요 장소이지만 그 외에 다양한 유물들도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국보 2호인 원각사지10층석탑, 보물 3호인 대원각사비 등의 유물을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인사동 볼거리 - 탑골공원(#국보2호 #보물3호 #3.1운동)
국보 2호 원각사지 십층석탑 보유 보물 3호 대원각사비 보유 3.1운동 학생대표 정재용 독립선언문 낭독(팔각정) (민족대표 33인은 인근 태화관에서 낭독) 한국 최초 근대식 공원 인사동길의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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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교중앙대교당 (이종일 집 터)
마지막 코스는 이종일 집 터(현 천도교 중앙대교당) 입니다. 이곳이 3.1 운동에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33인의 한사람으로 보성사에서(당시 사장) 독립선언서 2만장을 인쇄하여 이종일 집으로 이동하여 보관한 후 배포 하는등 많은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3년 옥고를 치렀으며 출옥 이후에도 자주독립운동에 많은 역할을 하신분 입니다. 또한 이곳 천도교 대교당(1921년 준공) 건설 비용 일부도 3.1운동 지원에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3.1절을 앞두고 서울시내 인사동 주변 독립선언서 인쇄, 배포, 낭독 장소를 따라 한번 걸어 보면서 수많은 민초들의 함성을 느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대략 1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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