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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청와대 자유 관람 (#나무 #정원 #건축물 #관람정보)

by B.C.Trip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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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에 공개된 지 1년이 넘은 청와대에 여전히 많은 이들이 찾고 있지만 그래도 이젠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생겨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앞길로 다니는 무료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하면 좀 더 편하게 방문할 수 있네요. 조선시대에는 경복궁의 후원이었고 불과 작년 초까지만 해도 대통령이 있던 청와대를 당당하게 걸어 들어가서 편하게 둘러보니 여전히 신기한 맘이 드는 청와대 관람이었습니다.

 

오픈 1주년 기념으로 대통령의 나무 관련 설명회를 한다고 해서 겸사겸사 지난 주말에 방문했습니다. 덥고 습한 날이었지만 그래도 구름이 적당히 있고 나무 그늘이 많아 그렇게 덥지 않게 둘러보았습니다.  

 

▷ 청와대 - 정문

청와대 정문

청와대 관람을 위해 들어가는 문은 두 곳으로 이곳 정문과 춘추관이 있는 방향인 37문입니다. 이 정문은 경복궁의 북쪽 문에 해당하는 신무문과 마주 보고 있는 곳으로 본관과 나란히 이어져 있습니다.  

 

[관람정보]

  • 관람예약 바로가기 (http://reserve.opencheongwadae.kr/)
  • 관람시간 : 09:00, 10:30, 12:00, 13:30, 15:00, 16:30
  • 휴 관 일 : 매주 화요일 (공휴일인 경우 정상개방)
  • 현장신청 : 만 65세 이상, 국가보훈대상자, 외국인, 장애인과 동반 1인만 신청가능
                   (신분증 등 증빙서류 필수)
  • 주의사항 : 관내 취식 금지
  • 관람해설 (역사문화 공간)
    - 녹지원 - 상춘재 - 수궁터 - 본관 - 영빈관
    - 10시, 14시, 15시
  • 관람해설 (대통령의 나무들)
    - 상춘재 - 백악교 - 관저 - 구본관터 - 본관 - 소정원 - 영빈관
    - 11시, 16시

 

 

 

▷ 청와대 - 본관

청와대 본관

청와대 내에 있는 건물 중에 실내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본관이 유일한 곳입니다. 정문으로 들어가서 우선 왼쪽길을 따라 본관 앞으로 가면 대기줄이 있습니다. 위 사진 있는 곳에서부터 입장까지 대략 30분 걸리는 곳이네요. 본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정문 검사대와 같은 방법으로 가방은 검사대의 검사를 받아야 입장이 가능 하니다. 

 

[본관 1층]

청와대 본관

본관 1층 왼쪽에 있는 세종실과 우측에 있는 인왕실에서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 라는 주제로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전시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1948년 이후 2022년까지 모두 12명의 대통령이 있었고 이 기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급성장을 이룬 나라임에도 진정으로 온 국민의 존경받는 대통령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

  • 일정 : 2023.6.1 ~ 8.28
  • 장소 : 본관 1층 세종실, 인왕실
  • 대통령 (재임기간) 대표소품
    - 이승만 (1948 ~ 1960) : 영문타자기
    - 윤보선 (1960 ~ 1962) : 구 본관 청기와
    - 박정희 (1963 ~ 1979) : 연필 스케치 '방울이' 
    - 최규하 (1979 ~ 1980) : 연탄난로
    - 전두환 (1980 ~ 1988) : 축구공
    - 노태우 (1988 ~ 1993) : 전통 관악기
    - 김영삼 (1993 ~ 1998) : 조깅화
    - 김대중 (1998 ~ 2003) : 원예가위
    - 노무현 (2003 ~ 2008) : 개량 독서대(본인 특허)
    - 이명박 (2008 ~ 2013) : 자전거 헬멧
    - 박근혜 (2013 ~ 2017) : 저도의 추억 사진
    - 문재인 (2017 ~ 2022) : 등산 스틱

 

[2층 올라가는 길]

청와대 본관

본관건물 중앙홀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중앙계단 중간에 걸려있는 김식의 금수강산도 입니다. 이 작품은 김정호가 1816년에 제작한 '대동여지도'를 기본으로 하여 제작한 벽화라고 합니다. 1991년 작품으로 은과 금을 혼합하여 채색에 사용된 부분이 30년 세월 동안 검게 변하여 2023년 원 작가가 금색으로 복원하였다고 하네요.

 

안전상의 이유로 계단 중간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1층이나 계단 중간보다는 2층에서 촬영하면 더 잘 나오는 것 같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본관 2층]

청와대 본관청와대 본관
청와대 본관청와대 본관

과거 대통령 관련 행사로 TV에 노출된 익숙한 공간들이 많이 보이네요. 대통령의 집무실이나 외빈 접견등을 위한 장소로 사용된 공간들입니다. 중간중간 미술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어 이러한 예술품 둘러보는 재미도 있네요.

 

▷ 청와대 - 건물들

[상춘재]

청와대 상춘재

1983년 건립된 건물로 청와대 우측에 있으며 국내외 귀빈에게 우리나라 전통가옥 양식을 소개하거나 의전 행사등에 사용된 공간입니다. 이상춘재 좌측으로는 숲이 조성되어 있고 그사이로 계곡물, 작은 정자와 연못이 조성되어 있네요. 그리고 앞으로는 넓은 녹지원과 반송이 멋들어지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침류각]

청와대 침류각

청와대가 조선시대 경복궁의 후원이었음을 알게 해 주는 건물로 1900년대 초의 전통가옥이라고 합니다. 침류는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는다'라는 의미로 경복궁 후원에서 연회를 베풀기 위해 지은 건물이었습니다. 

 

[관저]

청와대 관저
청와대 관저청와대 관저

1990년 춘추관과 함께 건립된 곳으로 대통령과 그 가족의 거주공간과 접견 행사 공간인 별채, 사랑채 등으로 구성된 곳입니다. 실내는 들어갈 수 없지만 건물을 한 바퀴 돌면서 유리창 너머로 옷방, 식당, 침실, 미용실 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마당 앞에 텃밭을 꾸며놓은 것과, 별채 지붕 빗물 흘러내리는 장식이 인상 적이네요.

 

[오운정 & 경주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청와대 오운정청와대 석조여래좌상

관저 오른쪽 옆으로 해서 본관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길을 가다 보면 관저를 내려다볼 수 있고 멀리 남산까지 서울이 한눈에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오운정이라는 정각과 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통일신라 유물, 보물)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 청와대 - 정원

청와대 정원
청와대 정원

넓은 부지 위에 대통령과 외국 귀빈을 위한 장소로 오랜 기간 사용되다 보니 잘 꾸며진 넓은 정원을 거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북악산 자락에 걸쳐 있다 보니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과 인공적인 듯한 물로 만들어진 숲 속 맑은 연못과 야생화, 도라지꽃을 비롯하여 다양한 과실수(포도, 사과, 모과 등)가 자라고 있네요. 

 

청와대 내의 정원들에는 잘 가꿔진 잔디밭이 넓게 있는데 잔디 관리는 위 사진과 같이 무인 로봇이 돌면서 관리를 해 주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 청와대 - 나무들

[무궁화]

청와대 나무

본관 앞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곳 옆에 큰 무궁화 꽃이 한창 흐드러 지게 피어 있네요. 무궁화 하면 길거리에 약간은 지저분한 느낌이 드는 꽃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무궁화도 세심한 관리를 받으면서 키우니깐 이렇게 멋지게 피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반송]

청와대 나무

청와대를 대표하는 나무 중 하나로 상춘재 앞에 있는 녹지원 중앙에 자리한 반송입니다. 조선시대 경복궁 후원에서 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4종류의 6그루 나무(노거수 군 - 용버들, 회화나무, 말채나무, 반송)들과 함께 202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 반송은 170년 된 나무로 최근 다녀온 홍릉수목원의 100년 된 반송도 멋지다는 생각을 했는데 청와대 반송은 수령도, 규모도 더 멋스러운 것 같습니다.  (홍릉수목원 수령 100년 반송 보러 가기)

 

 

[주목]

청와대 나무

살아서 1000년, 죽어서 1000년이라는 주목이라는 나무로 예 본관 터에 자리하고 있는 745년 된 청와대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입니다. 하지만 이 나무는 중간에 옮겨 심어져서 천연기념물 선정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신문기사를 본 것 같네요. 

 

[향나무]

청와대 나무

오래된 수령의 나무는 아닌 것 같지만 멋스러운 모습의 향나무입니다. 이런 향나무를 보면 어린 시절 시골 큰집 제사 때 숯 위에 올려둔 향나무 조각의 은은한 향이 나는 느낌이 들어 한 번씩 눈길이 가네요.

 

[대통령의 나무]

대통령의 나무

관저설립을 기념하는 의미로 1991년 노태우 대통령이 3그루의 소나무를 심었으나 이후 한그루가 죽자 그 자리에 노무현 대통령이 비슷한 수령과 굵기의 나무를 심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이유로 두 대통령의 나무가 같은 공간에 동거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대통령의 나무대통령의 나무

원래는 대통령의 나무들이라는 관람해설을 듣고 싶었는데 해설이 취소된 건지 제가 장소를 잘못 체크한 것인지 해설은 듣지 못하고 혼자 다니면서 보게 된 대통령이 심은 나무들입니다. 왼쪽은 이명박(소나무), 우측은 박근혜(이팝나무) 대통령이 심은 나무들이네요. 

 

▷ 청와대 - 37문

청와대 37문

청와대 출입이 가능한 두 번째 장소는 삼청동길과 가까운 쪽에 있는 춘추관 안쪽 37문입니다. 정문보다는 37문으로 나가면 삼청동 방향으로 식당이나 카페가 많이 있고, 무료 이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버스 정류장도 가까운 곳에 있어 오히려 정문보다는 더 편한 출입구인 것 같네요.

 

 

경복궁 돌담길, 청와대 앞길, 자율주행버스  소개

 

경복궁 돌담길, 청와대 앞길 도보 여행 (#청와대 자율주행버스)

서울에서 1년에 며칠 없는 깨끗한 5월 봄날 경복궁 앞 광화문을 시작으로 오른쪽 돌담길(국립현대미술관 방면)을 돌아 청와대 앞길을 거쳐 경복궁 왼쪽 돌담길을 지나 다시 광화문 앞으로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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