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예약을 한 후 잠깐 시간 여유가 되어 청와대 서쪽 끝에 자리한 무궁화동산을 둘러보았습니다. 무궁화동산은 본래 청와대 구내 안전가옥으로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지만 1993년(김영삼) 청와대 앞길이 개방된 뒤 시민공원으로 조성되었고 태극무늬로 무궁화를 심어 현재의 무궁화동산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무궁화를 이렇게 한자리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 무궁화 꽃도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해 보았네요.
무궁화동산에 송강정 이라는 정자가 있어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다양한 색상의 무궁화가 장관입니다.
무궁화에 대한 소개글이 있네요. 이 글들을 읽어면서 나라의 대표꽃임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 한그루의 나무에서 2천 ~ 3천 송이의 꽃을 피움
- 개화 시기 : 7월 초 ~ 10월 중순
- 애국가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에 삽입되면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음
- 국기 깃대의 깃봉, 국회/법원 기에 사용
뒤로 인왕산이 멋지게 배경이 되어 주네요. 다양한 색상의 무궁화 꽃들이 잘 가꿔져 있고 넓지 않은 곳이기에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이번 무궁화동산을 둘러보면서 길거리에 가끔 무심하게 피어 있는 무궁화라는 이미지가 많이 바뀐 계기가 된 것 같네요.
공원 중간중간 쉬어 갈 수 있는 벤치와 평상들이 많이 있어 방문객들의 휴식터로도 좋은 공간인것 같습니다.
청와대 방향 공원 한쪽에 430년 수령의 보호수(회화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앞에 있는 무궁화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무궁화동산을 둘러보고 예약시간이 다되어 청와대로 발길 향해 봅니다. 청와대 본관앞에도 잘 가꿔진 무궁화나무가 있으니 한번 구경하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