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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서울 실내 볼거리 -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둘러보기

by B.C.Trip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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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비 오거나 더운 날은 실내 여행지를 찾게 되는데 오늘은 경복궁 내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경복궁 야외 관람을 한 후에 더위도 식힐 겸 시원하고 3층에 걸쳐 다양한 전시가 되고 있는 국립고궁박물관도 함께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광화문을 지나 왼쪽 용성문을 넘어가면 위치해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은 경복궁역(3호선) 5번 출구와도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은 곳입니다.  고궁박물관이지만 주로 조선왕조에 대한 전시가 대부분이고 대한제국 일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 관람시간 : 10시 ~ 18시 (수, 토 : 10시 ~ 21시)
  • 휴관일 : 신정, 설날당일, 추석당일
  • 관람료 : 무료

 

국립고궁박물관 둘러보기

국립고궁박물관

정확한 수는 아니지만 대략 우리나라에 나라에서 운영하는 국립 박물관은 30개가 넘고, 그중 서울에는 9개가 있는것 같네요.  국립이다 보니 대 부분은 무료로 운영되고 가끔 특별전시 같은 경우는 유료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방문한 국립고궁박물관도 기본적으로 무료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2층 전시실 - 조선]

국립고궁박물관

박물관 정문을 통해 입장하면 위와 같은 로비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 곳이 박물관 관람이 시작되는 2층입니다. 2층, 1층, B1층까지 3개 층에서 전시가 이뤄지는 제법 넓고 쾌적한 박물관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전시의 시작은 2층 로비에서 왼쪽편 입구로 입장하면 조선의 국왕을 시작으로 조선의 궁궐, 왕실의 생활관을 이어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조선 1대 왕인 태조임금, 추존 왕 원종(16대 인조의 생부), 대한제국 순종 황제 초상의 모사본이 나란히 비치되어 있습니다. 조선의 첫 번째와 중간쯤 되는 시기의 추존된 왕 그리고 대한제국의 황제까지 시대별로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

다른 박물관에서 보기 쉽지 않은 왕들의 글씨 입니다. 가끔 현판에 어떤 왕의 글씨이다 라는 이야기는 들어 봤지만 여섯 분의 왕(태조, 선조, 효종, 숙종, 경종, 영조) 글씨를 이렇게 돌에 새겨서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전시는 이곳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조선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림은 정조의 화성 행차그림 인것 같네요. 위에 병풍으로 그린 그림과 아래 두루마리 형태로 그려진 행차도가 같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선의 역사 기록의 디테일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금 느껴 보네요.

 

국립고궁박물관국립고궁박물관

조선 궁궐은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그리고 경희궁까지 5개의 궁궐이 남아 있거나 복원되어 관리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궁궐들을 방문해 보고 특징을 비교해 보면 비슷한 듯 하지만 제 각각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국립고궁박물관

2층 전시실의 마지막은 왕실의 생활 관련된 전시 입니다. 다양한 의복, 음식 관련 전시가 이뤄지고 있는 곳입니다. 

 

[1층 전시실 - 대한제국]

국립고궁박물관

2층 중앙에서 내려다 보면 1층에 전시되어 있는 어차로 순종황제와 순정효황후가 탑승한 차량이라고 하네요. 세계적으로도 몇 대 남아 있지 않는 차량으로 2대 모두 차체가 목재로 만들고 칠을 했다고 합니다. 

  • 순종황제 어차 (사진 아래)
     - 지엠사 제작 리무진
     - 연식 : 1918년 추정
     - 세계적으로 20대 남아 있음
  • 순정효황후 어차  (사진 위)
     - 다임러사 제작 리무진
     - 연식 : 1914년 추정
     - 세계적으로 3대 남아 있음 (국내 현존 가장 오래된 차)

 

국립고궁박물관

2층의 상설전시관은 이곳 한 구역으로 대한제국에 대한 전시가 이뤄지고 있고 기획전시실은 있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상설전시만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국립고궁박물관

1897년 조선 26대 왕인 고종은 황제의 나라인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경운궁(덕수궁)을 궁궐로 삼고 근대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종 황제는 유사시 쉽게 대피하기 위해 러시아 공사관과 지하로 연결된 대피로가 있는 덕수궁으로 궁궐로 삼아야 할 만큼 힘이 없는 나라의 황제였습니다. 

 

다양한 서양문물을 도입한 흔적들은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과 같이 연회와 왕실에서 사용한 식기를 전시하고 있는데 현재와 비교해 봐도 전혀 뒤지지 않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국립고궁박물관

1층에는 휴식공간이 여러곳 있는데 이곳은 쉼뜰마루 라는 넓은 공간이네요.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국립고궁박물관

1층에 있는 두번째 휴식공간은 카페와 함께 VR 체험과 기념품샵이 나란히 연결되어 있는 곳입니다. 

 

[B1층 전시실 - 조선 의례, 과학]

국립고궁박물관

지하1층은 조선의 의례와 이에 따르는 음악, 음식에 대한 전시와 과학기술, 열린 수장고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층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

대비, 왕비, 왕세자비 등이 탄 가마를 실물크기로 재현해 두었는데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가마의 무게만 해도 제법 나갈 것 같네요.

 

국립고궁박물관

왕실 의례가 있을 때 사용된 다양한 상징물의 의례용 깃발입니다. 다른 곳에서 잘 보지 못한 왕실 의례용 깃발들이 여러 개 전시되어 있는데 주로 신성시 황룡, 기린 등의 동물들의 깃발이 많지만 뭔가 조금 격이 낮아 보이는 그림의 깃발들도 있어 재미있게 관람했네요. 

 

국립고궁박물관

의례에는 음악을 빼놓을 순 없겠죠. 다양한 동물모양의 상징물들을 이용한 악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의 과학 또한 빼놓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민생안정을 위해 천문, 농업, 의학 등의 연구에 힘을 기울여 세계적인 유물들도 다수 만들어진 시기인 것 같네요.

 

국립고궁박물관국립고궁박물관

대형 자격루가 설치되어 있어 운행소리가 재생되는 전시물입니다. 물이 흘러드는 소리, 시간 알리는 구슬, 종, 북 등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가면 어두운 방에 영상물과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도 전시되어 있는데 돌에 새겨진 상세한 천문도는 그 당시 어떻게 만들었을까 새삼 대단함을 느끼게 합니다. 

 

국립고궁박물관국립고궁박물관

최근 다녀온 공예박물관과 같이 열린 수장고가 한 공간에서 운영 중이었습니다. 전시전 어떻게 유물이 정리되고 보전처리 하는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고궁배움터]

고궁배움터고궁배움터
고궁배움터

고궁 배움터는 어린 친구들이 조선 왕실의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는 입구 부분만 살짝 둘러보고 왔지만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 도서공간, 체험공간, 교육실, 상상극장(영상물 시청)등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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