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전국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2014년부터 문화기본법에 명문화된 규정이 있는 기념일입니다. 그래서 문화가 있는 날은 극장, 공연장, 스포츠관람 등에서의 요금할인이나 경복궁을 비롯한 궁궐, 국립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는 관람시간 연장이나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지난 2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경복궁 옆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 방문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미술관을 둘러보았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
- 매달 마지막 수요일
- 극장 관람료 7000원(17시 ~ 21시 2D 한정)
- 국립현대미술관 : 무료, 연장개방
- 상세정보 : 홈페이지 바로가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처음 생겼을때부터 한 번씩 방문하는 곳으로 기본 입장료 자체도 저렴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혼자 조용히 관람하기에도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 경복궁, 열린 송현녹지광장 등이 나란히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전시내용]
- 백 투더 퓨처 (2023.6.16 ~ 2024.9.8)
-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3 (2023.11.3 ~ 2024.4.7)
- 올해의 작가상 2023 (2023.10.20 ~ 2024.3.31)
- 미술관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2023.12.22 ~ 2024.4.6)
문화가 있는 날 무료관람 이어도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발급받은이후 각 전시실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 QR인식을 해야만 전시실 내부 입장이 가능합니다.
[관람 정보]
- 개별 관람료 : 2000원
- 통합 관람료 : 5000원
- 수, 토 야간개장시 무료관람 (18시 ~ 21시)
- 문화가 있는 날 무료관람
- 휴관일 : 1.1 / 설날 / 추석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백 투 더 퓨처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 5년(2018~2022년) 간 수집하여 소장하고 있는 한국현대미술품으로 21명의 작가 33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백 투 더 퓨처 전시관에는 영상물도 있고 그림, 사진등의 작품들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시실 입구에 위치한 위 작품이 가장 눈에 들어 오는것 같았습니다.
[#121. ‹모세, 죽어가는 노예, 승리› - 김두진]
가로 1.8미터 세로 3미터 규격의 그림 세 점은, 모두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 미켈란젤로의 조각품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을 3D 모델링 기법을 이용해 디지털 회화로 탈바꿈한 작품으로 모두 초식동물의 뼈를 재료를 3D 기법으로 덧붙임으로써 전통 미술기법을 디지털로 재해석해낸 작품입니다.
[#107. ‹베니스 비엔날레› - 박이소]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되어 한국관 건물 앞마당에 설치한 작품 입니다. 물이 찬 4개의 세숫대야에 각목으로 버티고 서 있는 작품으로 베니스라는 도시를 상징하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 #116. ‹난장이의 공› - 정재호 ]
위 그림을 보면서 익숙한 곳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설명을 드려다보니 세운 상가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풍경을 한지 위에 먹과 아크릴릭 물감을 이용해 붓질로 그린 세밀화 라고 합니다. 세운 상가(※ 관련글 보기)도 애착가는 건물 중 한 곳이어서 인지 한참을 바라보았네요.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프로젝트해시태그
현대자동차에서 후원하는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매년 시각예술의 확장성을 실험하는 새로운 차원의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2023년에는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과 랩삐 두 팀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올해의 작가상 2023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중요 행사 중 하나로 2012년 시작된 연례전시입니다. 동시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수상제도로 전도 유망한 주요 중견작가들의 전시와 수상, 지속적 후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2023년 올해의 작가상에는 권병준, 갈라 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4명의 작가가 선정되어 신작뿐 아니라 이전 작업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끔 미술관이나 전시회 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여전히 미술품에 대한 지식이나 눈높이 같은 것은 전무합니다. 그래도 뭔가 시선이 가는 작품을 봤을 때의 느낌이나 미술관만의 고요함은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것 같네요. 그래서 국립현대미술관의 저렴한 입장료나 가끔씩 무료 관람가능한 시기에 부담 없이 높은 수준의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어서 1년에 몇 번 정도는 방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 주변 맛집이나 볼거리도 많은 곳입니다. 혼자서도, 아이들과 함께해도,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로도 훌륭한 곳이라 생각되는 곳입니다.
▷ 주변 볼거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을 수 있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