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바로 옆 서울을 주제로 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상설전시 기준으로 조선시대에서 부터 근대까지의 서울의 역사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곳으로 2002년 개장한 공립 박물관입니다. 주변에 경희궁, 돈의문역사관과 연결되어 있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역사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에 둘러보기 좋게 되어 있네요.
- 이용시간
- 09시 ~ 18시 (매주 월요일 휴무) - 입장료 : 무료
- 지하철
- 5호선 서대문역과 광화문역 중간쯤 위치 - 주차료(승용차)
- 최초 1시간 1,000원
- 초과 5분당 400원
- 1일 주차 22,000원 - 휴대용 음성안내기 : 1층 무료 대여 (신분증 필요)
- 무료해설 : 매일 11시, 14시, 15시 (2F 상설전시실 1존 입구)
▷ 서울역사박물관 - 야외전시
서울역사박물관 입구앞에 있는 광장에 설치되어 있는 전시물들입니다. 전차 381, 2036년 올림픽 유치 기원을 위한 1988 올림픽 차량, 그리고 지금은 허물어진 1968년에 새워진 콘크리트 광화문의 부재가 전시되어 있네요.
- 전차 381 (좌상)
- 1930년경 제조되어 1968년까지 서울시내 운행
- 저렴하게 이용한 시민의 대표적인 교통수단
- 1968년 11월 서울시에서 일제히 운행 중단 - 2036년 올림픽 유치기원 차량 (우상)
- 광화문 콘크리트 부재 (하)
- 옛 조선총독부 건물과 나란히 1968년 건설한 콘크리트 광화문
-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되면서 2007년 해체
- 1960년대 콘크리트를 이요한 문화재 중건이 많았음
▷ 서울역사박물관 - 정문 & 로비
서울역사박물관 정문입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시절 경희궁이 해체된 자리에 세워진 서울고등학교가 1980년 강남으로 이전한 자리에 세워진 박물관입니다. (현재의 경희궁은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이라는 지위로 관리되고 있는 것 같네요)
서울역사박물관 정문을 들어서면 1층 중앙로비와 3층 상설전시장으로 올라갈 수 있는 넓은 계단이 바로 보이네요. 높은 층고와 천 공예품이 멋스럽게 느껴 지는것 같습니다. 1층은 왼쪽으로 기획전시실과 오른쪽 기증유물 전시실 그리고 계단 뒤편으로 카페와 야외 테라스로 되어 있는 휴게 장소가 있는 곳입니다.
▷ 서울역사박물관 - 기획전시 (찬란한 은빛 보물)
서울, 상하이 국제교류전으로 '상하이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00여점의 은기를 소개하는 기획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훌륭한 전시를 보고 온 느낌이었습니다.
- 전시회명 : 찬란한 은빛 보물
- 전시기간 : 2023-06-02 ~ 2023-08-27
- 전시장소 : 서울역사박물관 1F 기획전시실 B
은으로 만들어진 다양한하고 정교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대회의 트로피에서부터 실생활에 이용된 생활용품까지 정교한 은제품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 상하이 자전거 경주 대회 트로피 (좌상)
- 은제 용 문양 시가 케이스(우상)
- 은제 단장 세트(좌하)
- 은제 용무틔 투각 그릇(우하)
▷ 서울역사박물관 - 기획전시 (한양여성, 문 밖을 나서다 - 일하는 여성들)
조선시대는 여성들이 가사만 전담한 게 아닐까 하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알게 모르게 많은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명부의 수장인 왕비에서부터 의술을 담당하는 의녀와 종교활동과 상업활동까지 유교적 여성관에 매몰되지 않은 조선 여성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 전시회명 : 한양여성, 문 밖을 나서다 - 일하는 여성들
- 전시기간 : 2023-05-05 ~ 2023-10-03
- 전시장소 : 서울역사박물관 1F 기획전시실 A
조선시대 여성들이 화장할 때 사용하는 화장도구들로 화장할때 분, 연지, 눈썹먹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화장도구들이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네요.
앞의 영상과 함께 전시되어 있는 왕비의 뒷 모습 입니다.
▷ 서울역사박물관 - 상설전시 (1 존 조선시대 서울)
2층으로 올라오면 상설전시관이 운영 중입니다. (2층은 직원 공간으로 사용됨) 1 존 조선시대 에서 부터 4 존 광복 이후 시대순으로 전시된 공간입니다.
1 존은 조선시대 다양한 실제 유물과 그 시대상을 잘 알 수 있는 모형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상단에 있는 달항아리 3개 중 1개는 지난번 다녀온 리움미술관 조선의 백자 전시에 출품되어 비워져 있네요.
※ 비어있는 달항아리(보물 제1905호) 보러 가기
리움미술관 - 조선의 백자 (#국보 보물 창고 #관람정책 변경)
서울역사박물관 관람하면서 느낀 특징 중 하나는 이러한 대규모 미니어처 모형들이 정교하게 설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위 사진은 육조거리(광화문 앞 대로)에 왕이 행렬하는 모습을 나타낸 모습이네요.
1 존이 끝나가는 지점에 대형 황포돛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심이 깊지 않은 강을 다니기 위한 배로 조선시대 한강에서 단양, 제천까지 식량, 소금, 땔감등을 수송하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 서울역사박물관 - 상설전시 (2 존 개항과 대한제국기의 서울)
2 존은 1863년에서 1910년 사이 [개항과 대한제국기의 서울]이라는 주제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개항으로 변해가는 서울의 모습과 식민지화를 위한 압력으로 한국 전통과 서양의 근대가 공존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 서울역사박물관 - 상설전시 (3 존 일제 강점기의 서울)
1910년에서 1945년까지 국권이 피탈되는 과정에서부터 독립선언서 낭독하는 영상, 그 와중에 시민들이 살아가는 일상의 다양한 모습들을 정교한 미니어처로 꾸며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조선총독부 해체 후 실제 건물 일부(주두)가 전시되고 있으며 나치기와 나란히 걸려 있는 일본기도 뭔가 묘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 서울역사박물관 - 상설전시 (4 존 대한민국 수도 서울)
4 존은 1945년 광복 이후부터 2010년 까지의 대한민국 수도로의 서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시기를 가장잘 나타내는 전시물은 [돌격건설]이라는 문구가 있는 포크레인 인것 같습니다. 정말 광복이후 서울은 건설의 역사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1960년대 한강과 1970년대 한강의 모습은 정말 엄청난 차이를 보여 주는 것 같네요. 섬이었던 잠실도와 난지도는 10년 만에 사라져 육지가 되었고, 저자도라는 섬은 완전히 사라져 압구정의 현대아파트의 자재로 사용되었네요.
※ 사라진 저자도라는 섬이 최근 복원 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읽어 보세요
한강의 섬 - 저자도 (#사라진 섬 #스스로 복원중 #한강습지)
▷ 서울역사박물관 - 상설전시 (도시모형 영상관)
서울역사박물관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도시모형 영상관입니다. 실제 서울의 1/1500으로 축소한 모형으로 서울 전체를 미니어처로 매우 디테일하게 꾸며 놓았고 그 위에 역동하는 서울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 정말 볼만한 전시물입니다. 서울역사박물관에 가시는 분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이 전시물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강북 사대문 위주로 전시가 되어 있어 반쪽 서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 서울역사박물관 - 쉼터
1층 계단 뒤편으로 쉬어 갈 수 있는 카페와 야외 테라스가 설치되어 있을 쉬어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3층 통로에 테이블들이 여러 개 있어 역사수업 듣는 학생들이 무리 지어 선생님들과 이야기 나누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