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기 때문에 커피가 맛있다는 곳은 찾아서 맛을 보고 원두도 가끔 구매해 오곤 합니다. 예전에는 맛있는 원두 찾기가 어려웠는데 요즘은 직접로스팅 하는 분들도 많이 생겼고 더불어 로스팅 실력들도 훌륭한 분들이 운영하는 카페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 시작하면서 4번째 원두추천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어반밀커피라는 매장으로 종각역 센트로폴리스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일(월 ~ 금 / 07:30 ~ 18:00)에만 운영하는 곳 입니다. 지나다니면서 매장을 보긴 했는데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 파는 매장인줄 최근에야 알게 되어 찾게 되었습니다. 에스타도라는 맞춤 남성정장 매장과 공간을 공유해서 사용하는 곳인 줄 모르고 내부 인테리어가 독특하네라고 생각했네요.
한 공간을 2개 매장이 공유해서 사용하다 보니 카페 내부 공간은 넓지는 않습니다. 창가 쪽으로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몇 자리 있는 정도입니다. 직접 로스팅도 한다고 들었는데 로스팅은 다른 곳에서 하시는 것 같네요. 다음에 여유 있을 때 방문해서 사장님께 커피 관련해서 여쭤 보고 싶네요.
종각역, 인사동 주변에 2000 ~ 3000원 대 아메리카노를 많이 판매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비싼 느낌이 있지만 커피맛은 비교 불가입니다. 점심시간(12시 ~ 14시) 제외하고 필터 커피도 맛보실 수 있네요. 저는 일단 집에 먹고 있는 원두가 얼마 남지 않아 원두 구입만 해 보려고 합니다. 구입가능한 원두가 디카페인 1종류, 블랜딩 2종류, 싱글 2종류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일단 오늘은 싱글오리진 케냐 캄완기 AA 200g 구입했습니다.
(가격 100g : 11,000원, 200g 18,000원)
원두 구입하니 사장님께서 프루티봉봉(산미 있는 블랜딩) 아이스아메리카노 1잔을 서비스로 주시네요. 예전에 원두사면 커피 한잔씩 많이들 서비스로 주시다가 요즘은 이런 곳 별로 없는데 어반밀커피 사장님은 서비스가 좋아서 기분도 덩달아 좋았습니다. 서비스로 주신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맛있어서 구입한 원두도 기대를 했었습니다.
집에 와서 원두를 열어 보니 로스팅 8 단계 중 2~3단계 정도에 해당하는 (중)약배전으로 로스팅을 한 것 같네요. 케냐라는 원두가 기본적으로 산미가 강한 커피이다 보니 이 정도의 로스팅 단계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고노드립을 이용하여 내린 커피입니다. (중)약배전으로 로스팅된 원두이다 보니 약간 맑은 느낌의 커피가 내려졌네요. 역시 기대한 대로 맛있게 내려졌습니다. 200g에 18000원이면 저렴한 편이라고 이야기하기는 그렇지만 비싸다고 하기도 어려운 무난한 가격대입니다.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는 것 같으니 인사동이나 종각 근처 오실 때 방문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혹시 맛있는 원두 찾으신다면 제가 자주 구입하는 두 곳 소개해 드립니다.
커피 맛도 훌륭하고 가격도 무난한 곳입니다. 두 곳모두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