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월도 어김없이 주변에 장미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것 같네요. 서울에도 작은 장미공원들이 여러 곳 만들어져 있지만 그래도 중랑구 중랑천 제방길에 있는 서울장미공원이 규모나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작년에이어 올해도 이번 주말부터 장미축제가 진행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축제 시작하기 전 부처님 오신 날(2024.5.15) 산책 삼아 다녀왔습니다. 장미들이 한창 만개한 것은 아니지만 축제가 진행되면서 더 화려한 장미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서울장미축제 (2024년)
- 축제일정 : 2024.5.18(토) ~ 5.25(토)
- 축제장소 : 중랑장미공원 일대 (목동교 ~ 겸재교 중랑천 일원)
- 상세정보 : 서울장미축제 공식홈페이지
[안내도 및 추천 관람코스]
서울장미축제가 진행되는 장미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 여러방향에서 접근이 가능하지만 지하철 이용하시는 분들을 기준으로 태릉입구역에서 출발하여 제방길 따라 걷다가 제1보도육교를 통해 장미축제의 메인무대가 있는 중랑천 고수부지로 넘어가서 고수부지 길을 따라 태릉입구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대략 2.2Km 남짓 되는 구간을 걸어 보면 장미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위 지도에 표시된 코스를 따라가면서 간단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뚝방길 : 태릉입구역 → 제1보도육교]
아직은 제방길 위 장미터널이 만개하지는 않았네요. 아무래도 1~2주 정도 지나면 좀 더 화려한 장미꽃 터널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걷다 보면 장미전망대에서 아래 장미공원에 피어 있는 장미들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코스대로 따라 걷다 보면 마지막에 전망대 아래 있는 장미공원은 마지막 코스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장미전망대 바로옆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작은 무대와 여러 포토존이 있는 장미정원 그리고 작은 카페가 한곳에 모여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방길 위에서는 이곳이 장미축제의 메인 장소라고 봐도 될 것 같네요.
제방길 위 이정표가 몇 개 있는데 그중 하나입니다. 조금 전 지나온 오른쪽 방향 장미전망대(80m)와 앞으로 갈 장미신전(340m) 이 안내되어 있네요. 장미신전이라고 해서 살짝 기대하고 갔는데 너무 실망스러운 곳 이어서 사진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장미꽃들이 화려하게 피어있는곳도 아직은 꽃망울 상태인 것들도 많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은 이른 아침 7시경 방문해서인지 꽃 구경하고 사진 찍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중랑장미공원이 만들어진 역사를 알수 있는 안내판이네요. 중랑천 범람을 막기 위해 1970년대 제방을 쌓았고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실직한 분들을 위한 공공근로 일환으로 장미를 심기 시작한 것이 현재의 장미공원이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제방길 위로 걷다보면 왼쪽으로 묵현초가 보이는 시점에 오른쪽 동부간선도로를 넘어갈 수 있는 제2보도육교가 있습니다. 조금 짧은 코스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 육교를 넘어 중랑천변을 따라 태릉입구역으로 돌아가도 좋을 것 같네요. 제1보도육교와 제2보도육교 구간이 작년(2023년)까지 넓은 유채꽃밭이었는데 최근 파크골프장으로 바뀌어 상대적으로 볼거리는 많이 줄어들었네요.
제2보도육교를 넘어가지 않고 제1보도육교로 제방길을 조금더 걸어 봅니다. 이 구간은 제방길 왼쪽방향으로 데크길이 별도로 조성되어 있어 좀 더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네요.
제방길위로 작은도서관도 있네요. 요즘은 각 지자체별로 작은 도서관을 여러 곳 운영하면서 형식적으로 오래된 책 몇 권 비치하는 수준이 아니라 최신 베스트셀러 도서도 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어서 책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제가 서두에 이야기한 제1보도육교까지 왔습니다. 물론 제방길따라 장미꽃들이 계속 심어져 있어 더 걸어갈 수도 있지만 장미축제를 즐기기에는 이 지점에서 중랑천변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은 것 같네요. 그랑로즈페스티벌의 메인무대도 이곳의 육교를 넘어가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중랑천변 : 제1보도육교 → 태릉입구역]
육교를 넘어가면서 한창 축제 준비로 분주한 왼쪽 그랑로즈페스티벌 메인무대와 오른쪽 태릉입구역 방향으로 돌아가는 코스 입니다.
중랑천변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축제준비를 위해 예초기로 주변 정리가 한창 이네요. 그리고 작년까지 유체꽃밭으로 조성되었던 곳이 최근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져서 많은 분들이 이용 중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유휴지를 활용하여 어르신들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장이 많이 만들어지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장미꽃들이 심어져 있고 일부구간은 여전히 유채꽃과 여러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랑천별의 장미들은 햇빛이 좋아서인지 제방길위보다 장미꽃이 더 활짝 핀 것 같네요.
오른쪽 동부간선도로 교각아래 산책로로 걸어 북부간선로 따라 걸어가면 장미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중랑장미공원을 만날수 있고 태릉입구역 방향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 지점이 목동천이 중랑천과 만나는 지점으로 왜가리와 천둥오리 등이 노니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네요.
▷ 서울장미축제 (2023년)
2023년은 장미꽃과 유채꽃을 함께 즐길수 있었다고 한다면 올해는 유채꽃밭이 많이 줄어서 약간 아쉽긴 하네요. 2023년 유채꽃과 함께한 서울장미축제현장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글도 함께 봐주세요.
서울 장미축제 - 가는길, 관람코스, 일정, 행사정보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미축제가 오늘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로 4년 만에 재개된 축제로 온연한 봄날을 만끽하기 좋은 장미축제로 장미뿐만 아니라 유채꽃도 이제 막 꽃망울을 피우며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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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웃을수 있는 하루 되세요 ~